GC지놈 연구진이 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
녹십자 자회사 GC지놈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 성장 전환점을 마련했다. 올해는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 중인 있는 액체생검 기반 인공지능(AI) 암 조기진단 사업에 집중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지난해 연 매출 300억원 돌파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연 매출 3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흑자전환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2022년 처음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회사는 2022년 241억원, 2023년 273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2024년 의정갈등 여파로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00억원을 돌파하며 반등했다.
역대 최고 실적에는 주력 사업인 산과 검사와 암 진단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했다. 회사의 비침습 산전검사 'G-NIPT'와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 서비스 '아이캔서치'는 전체 매출의 70% 가까이 차지한다.
지난해 산전검사는 2만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검사도 10만건을 달성했다.
G-NIPT는 산모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는 태아 DNA를 분석해 선천성질환을 진단하는 비침습적 검사다. 검출 항목을 140종까지 늘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고, 2024년 말 임신 32주 전 태아성별 고지 금지가 합법화되면서 검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암 조기진단 서비스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서비스는 혈액 10㎖만으로 AI를 활용해 다중암을 선별한다. 비수기인 올해 1분기에만 1000건(1004건)을 넘어선데 이어 누적 건수만 해도 5000건을 돌파했다.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는 데다 선별 암종도 폐암, 대장암, 간암, 췌담도암, 난소암, 식도암 등 6종에서 유방암, 위암, 두경부암, 임파종 4종을 추가한 효과를 봤다.
올해도 G-NIPT, 아이캔서치 등 주력 제품의 병원·학회 중심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아이캔서치의 경우 연내 AI 전문가를 추가로 확보, 암종별 최적화 알고리즘을 개발해 서비스 고도화까지 추진한다. 여기에 올해는 아이캔서치의 일본, 미국, 중동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진출 원년을 삼을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전략 품목으로 5년 생존율이 극히 낮은 췌장암을 선정해 검출 성능을 고도화한다.
GC지놈 관계자는 “지난해 전 사업 영역에서 성장했고, 특히 산과 검사와 건강검진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올해도 산과 및 건강검진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한편 유전희귀질환 진단의 첨단 분석 기술인 롱-리드 시퀀싱 분석 장비 도입 및 검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씨지놈 연도별 실적 추이 |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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