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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토요일마다 군사 대비태세 강화"…트럼프 위협에 초긴장

뉴스1 윤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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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토요일마다 군사 대비태세 강화"…트럼프 위협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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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시민들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국기를 들고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03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3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시민들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국기를 들고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03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쿠바가 올 한 해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뒤 미국과 쿠바 사이의 긴장감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취한 조치다.

1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시베르쿠바에 따르면, 쿠바 정부는 이날 동부 라스투나스주에서 열린 국가방위의 날 훈련을 계기로 "토요일을 군사적·정치적·이념적 준비를 위한 날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목표는 2026년 한 해 동안 전쟁 대비 태세와 준비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쿠바 동부 라스투나스주 방위위원회 위원장 오스벨 로렌소 로드리게스는 "모든 라스투나스 주민은 적의 공격에 직면했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매주 토요일이 군사·정치·이념 교육을 위한 정기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군 참모총장 플로렌시오 나바스 게바라 준장이 총괄한 이날 훈련은 시 행정 중심지 방위 구역에서 실시됐으며 지도부와 지휘 기구, 예비군, 민병대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쿠바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미국이 마두로 정권을 축출한 뒤 베네수엘라산 저가 석유 공급이 끊기면서 심각한 에너지난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직후 쿠바에 대해서도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여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선 "더 이상 쿠바로 가는 석유나 돈은 없을 것"이라며 "너무 늦기 전에 쿠바가 협상을 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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