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달 말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실시할 거란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70%를 웃도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NHK 등 일본 주요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을 해산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은 최근 전국 도·도·부·현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일정은 △1월 27일 선거 공시 후 2월 8일 투표 △2월 3일 선거 공시 후 2월 15일 투표 등 2개 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AFPBBNews=뉴스1 |
11일 NHK 등 일본 주요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을 해산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은 최근 전국 도·도·부·현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일정은 △1월 27일 선거 공시 후 2월 8일 투표 △2월 3일 선거 공시 후 2월 15일 투표 등 2개 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산케이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13~14일)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15~17일)가 각각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다카이치 총리가 정상 외교 일정을 마친 뒤 직접적인 의사 표명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민당의 연립 여당 파트너인 일본 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도 조기 총선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11일 NHK 인터뷰에서 총선 시기에 대한 총리의 견해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느꼈다"며 "언론 보도대로 총리가 그런(조기 총선) 결정을 내린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3개월 만에 조기 총선을 검토하는 건 의석을 늘려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적극적 재정 정책과 강력한 안보 정책을 추진하려 하지만 야당의 견제가 적지 않다. 연립 여당은 현재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 중의원 465석 가운데 233석(50.1%)으로 간신히 과반을 유지 중이다.
자민당에선 다카이치 내각 출범 후 꾸준히 지지율이 70%를 웃돌자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단 주장이 제기돼 왔다. 다카이치 내각은 중국과 갈등 속에서도 총리 개인에 대한 호감과 선명한 정책 드라이브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 일각선 조기총선시 자민당 단독 과반 의석 확보도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일본 국회는 임기가 6년인 참의원(상원)과 임기 4년인 중의원으로 구성된다. 참의원은 임기가 보장되지만 중의원은 총리가 언제든 해산할 수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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