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하반기 글로벌 생성형 AI 도입률 순위 변동 현황. 자료=마이크로소프트 |
지난해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채택률이 전년도에 비해 7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싱크탱크 인공지능(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5년 하반기 AI 도입 현황과 디지털 격차 문제를 심층 분석한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기준 세계 생성형 AI 채택률은 상반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6.3%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64.0%), 싱가포르(60.9%), 노르웨이(46.4%), 스페인(41.8%) 등 디지털 인프라에 조기 투자한 국가들이 도입률 선두를 지속했다.
반면, 미국은 절대적인 사용량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나, 인프라가 밀집된 소규모 디지털 경제 국가들에 비해 인구 대비 사용 비율이 낮게 나타나며 글로벌 순위는 2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24년 조사 당시 25위(25.9%)에서 지난해 18위(30.7%)로 급등하며 가장 독보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사용률은 전체 근로 연령 인구의 30%를 돌파했으며, 2024년 10월 이후 누적 성장률은 80%를 상회해 글로벌 평균(35%) 및 미국(25%)의 성장 속도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이러한 급성장이 국가 정책, 모델 성능 고도화, 대중적 문화 현상이라는 세 가지 동력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의 사례가 모델의 언어 역량이 정교해질수록 실제 사용량 또한 비례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짚었다. 이는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다른 언어권 국가들 역시 현지어 모델 성능 강화에 따라 향후 AI 도입이 비약적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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