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니콜라스 마두로가 미 해군 이오지마함에 탑승 중이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2026.01.04.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하는 작전에서 음파 무기(sonic weapon)나 극초단파(microwaves) 등 최첨단 무기를 사용해 경호대를 무력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악관 측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으나, 대변인이 관련 주장이 담긴 게시물을 직접 공유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베네수엘라 경호원의 인터뷰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레빗 대변인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읽어보라”며 글을 소개했으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게시글에 따르면 익명의 베네수엘라 측 경호원은 미군이 공습 당시 전례 없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계 근무 중이었는데 갑자기 모든 레이더 시스템이 멈췄고 하늘 위로 수많은 드론이 비행하기 시작했다”며 “잠시 후 헬기 8대가 나타나더니 미군 병력 20여 명이 투입됐고 미군은 총보다 강력한 무언가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교전 상황에 대해 경호원은 “우리 쪽 병력은 수백 명에 달했는데 우리 무기로는 전혀 대응할 수 없었다”며 “그들이 무언가를 발사했는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건 매우 강렬한 음파(sound wave) 같았다. 갑자기 머리 안쪽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떤 경호원들은 코에서 피를 흘렸고 일부는 피를 토했다. (공격을 당한 뒤) 움직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고 음파 무기(sonic weapon)인지 무언가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전직 미국 정보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극초단파(microwaves) 등 고출력 에너지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directed energy weapon)를 수년간 보유해 왔으나 이를 실전에 사용한 건 처음일 수 있다”며 “이런 무기들은 출혈이나 운동 능력 상실, 통증 및 화상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게시글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백악관이 목격담을 명확히 확인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련 게시글의 댓글들에서도 내용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다수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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