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양당 정치 한계 극복하는 과정에 같이해야 할 일 있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6.01.12.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통일교·돈 공천 특별검사법(특검법)' 공동 대응을 위한 야당 대표 연석회담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공천 뒷돈' 의혹을 거론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공천을 고리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하고 장관이 종교 집단에 포섭됐다는 것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살아 있는 권력의 부패다. 야권이 연대하고 함께 투쟁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일관된 마음으로 이재명정부가 잘못하는 일에도 국민의 편에서 싸우려 한다"며 "일찍이 통일교 특검에서 조국혁신당의 추천권을 언급하며 존중을 표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조 대표는 2024년 3월 창당대회에서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연대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며 "조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을 만큼 존경했던 고(故) 노회찬 의원은 '같으면 통합을 해야 하는데 다르기 때문에 연대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조 대표는 다르다. 하지만 사사로운 감정을 뒤로 하고 제안을 드렸다"며 "지금 야당은 민주당의 폭주 앞에서 각자의 목소리만 내고 있다. 특검의 범위나 방식은 테이블 위에서 조율하면 된다. 저도 양보하고 조국혁신당도 주장하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당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개혁신당이 조국혁신당과 따로 또 같이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조국 대표에게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 국민이 바라는 특검을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함께 해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12.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
이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이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한다는데 다른 당 대표들과 만남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듣고 "어제 조 대표에게 '전화를 드려도 되겠느냐'고 문자를 드렸다"며 "(당) 대변인을 통해 나온 것이 자기 입장이라고 해 전화를 드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가 '기다리겠다'고 한 만큼 입장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겠다"며 "15일 민주당이 자기들 마음대로 진도를 빼겠다고 한다면 조 대표를 기다리는 것 때문에 장 대표와의 만남을 주저하거나 하진 않겠다"고 했다.
'장 대표를 언제쯤 만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수요일 오후 주호영 부의장과 해외 방문이 시작되니 수요일 오전까지는 가시적으로 일정이 잡힐 것 같다"며 "출국하지만 국내 정치가 우선이기 때문에 일정을 바꿔 빠르게 올 수도 있다. 장 대표와 만나게 되면 총체적 투쟁방안 등을 논의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조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특검 공동 대응을 위한 '야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했다. 장 대표는 이 대표 제안을 조건 없이 받아들인다고 화답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봐주기 특검으로 수사 범위를 좁힐 필요가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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