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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영하 37도' 혹한에 공항 마비…관광객 수천 명 발 묶여

이데일리 채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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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영하 37도' 혹한에 공항 마비…관광객 수천 명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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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틸래 공항 출발편 전면 취소
12일까지 결항 이어질 듯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핀란드에 예년보다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돼 관광객 수천 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지난 2025년 1월 4일 핀란드 윌란드 지역 란데르스 인근 E45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승용차 여러 대가 고립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5년 1월 4일 핀란드 윌란드 지역 란데르스 인근 E45 고속도로에서 트럭과 승용차 여러 대가 고립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37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을 덮치면서 키틸래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전면 취소됐다.

항공기 얼음 제거 작업 불가로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스키와 오로라 관광을 위해 라플란드를 찾은 관광객 수천 명이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키틸래 공항은 겨울철 라플란드 관광의 핵심 관문으로 꼽힌다.

핀란드 기상청이 이 지역 기온이 12일 영하 4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항공 대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핀란드는 북유럽 국가 가운데서도 겨울 추위가 매서운 지역이지만 올겨울 한파는 예년보다 강도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혹한과 폭설로 핀란드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도 교통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 9일 폭설로 인해 국영 철도 도이체반이 북부 지역에서의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틀 뒤인 이날까지 열차 지연과 취소가 이어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울러 독일 당국은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전역의 도로에 결빙이 예보됨에 따라 12일 모든 학교가 휴교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에서는 눈보라 예보에 따라 당국이 불필요한 이동 자제를 요청했으며, 라트비아 서부 지역에는 폭설 경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