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서울대기술지주, 폐 태양광패널 업사이클링 기후테크 ‘솔라토즈’ 투자

이데일리 김현아
원문보기

서울대기술지주, 폐 태양광패널 업사이클링 기후테크 ‘솔라토즈’ 투자

서울맑음 / -3.9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대학교기술지주(대표 목승환)가 폐 태양광패널을 업사이클링해 고부가가치 농업 인프라로 전환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솔라토즈(대표 황성호)에 투자를 집행했다.

태양광 폐패널 배출 증가와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EPR) 시행 흐름 속에서, 자원 선순환 기반의 기후재해 대응 농업 인프라 모델을 제시한 점이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솔라토즈는 폐패널을 ‘에코강화유리’와 ‘에코솔라패널’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먼저 사용연한이 끝났거나 발전 성능이 저하된 폐패널에서 유리를 추출해 자체 개발한 표면 오염 제거 및 나노구조화 처리 기술로 가공, 오염방지와 자가세정 기능을 갖춘 에코강화유리를 생산한다.

회사는 이 유리가 기존 유리 대비 광투과율이 4%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또 재사용 가능한 노후 패널은 초기 성능 대비 90% 이상 발전성능을 복원하고 오염방지 기능을 더한 ‘에코솔라패널’로 재생산한다.

이러한 업사이클링 결과물은 에너지자급형 ‘에코유리온실’ 구축에 활용된다. 솔라토즈는 기존 비닐온실 대비 내구성을 높이고, 기능성 나노소재로 표면 처리한 고성능 광확산(산란) 에코강화유리를 적용해 작물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과 기후재해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급격한 외부 기상 변화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농업 인프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기술지주는 태양광 설비 보급이 본격화된 이후 노후화가 진행되며 폐패널 배출과 처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2023년부터 시행된 태양광 폐패널 EPR 제도와 맞물려 시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목승환 대표는 “2026년 이후 국내 태양광 폐패널이 수만 톤 단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전소 노후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폐패널 처리라는 구조적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는 팀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솔라토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폐패널 자원 전환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경제성 있는 보급형 에코유리온실 실증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 수요 증가에 맞춰 공공 및 B2B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성호 대표는 “폐 태양광패널은 처리 비용만 드는 골칫덩이가 아니라 농업 현장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라며 “서울대기술지주의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지자체와 농가가 즉시 도입 가능한 경제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인프라 솔루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