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새 고점보다 40% ↓
JPMHC서 대표 첫 발표
휴젤이 미국 시장공략을 강화해 기업가치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휴젤은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에도 하반기 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일부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격화한 가운데 실적이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휴젤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
휴젤은 이를 타개할 핵심동력으로 올해 진출 2년차를 맞은 미국 시장을 꼽는다. 핵심 경영진이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석해 현지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11일 휴젤에 따르면 장두현 대표와 캐리 스트롬 글로벌 CEO(최고경영자)가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MHC에 참석한다. 휴젤 대표이사급이 JPMHC에 참석해 발표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휴젤 주가는 지난해 7월1일 장중 52주 신고가(39만2000원)를 경신한 이후 하락세다. 지난 9일 종가는 전일 대비 5.43% 상승한 24만2500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고점과 비교해 반년 새 40% 가까이 떨어진 상황이다.
휴젤은 지난해 4분기 실적회복에 성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뚜렷한 주가회복 흐름을 되찾기 위해선 단순 실적성장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정희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는 구간은 맞지만 중국 단일국가의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상회로는 동남아시아 및 국내 등 주요 판매국 내 경쟁이 격화하는 시장상황을 커버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단기반등을 위해선 국내 시장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도 점유율 선두지위를 유지하는 모습과 미국 진출 2년차로 의미 있는 점유율 확대가 시작되는 모습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장 대표와 스트롬 CEO의 JPMHC 현장방문은 이를 증명하기 위한 돌파구로 보인다. 휴젤은 지난해 3월 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 '레티보'(국내명 '보툴렉스')를 미국에 출시하면서 3년 내 현지 톡신시장 내 10% 수준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보툴리눔톡신 규모는 연간 6조원에 달한다. 휴젤이 10%의 점유율을 달성하면 6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두게 된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레티보의 미국 내 상용화가 하반기에 본격화한 만큼 2년차인 올해 실적이 목표달성의 현실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휴젤 관계자는 "견조한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 회사 역시 추가적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미국 내 시장경쟁력을 핵심과제로 본다"며 "목표에 부합하는 내용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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