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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경호원들 각혈”… 미군이 쓴 최첨단 무기 목격담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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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경호원들 각혈”… 미군이 쓴 최첨단 무기 목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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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뉴시스

미군에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뉴시스


미국이 지난 3일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하는 과정에서 최첨단 무기를 사용해 마두로 측 경호대를 무력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군이 음파 공격이나 극초단파 공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10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인 한 네티즌은 최근 엑스(X)에 베네수엘라 경호원의 인터뷰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터뷰에서 익명의 경호원은 미군이 공습 당시 지금까지 보거나 들어본 적 없는 기술로 군인들을 전멸시켰다고 했다.

그는 “경계 근무 중이었는데 갑자기 모든 레이더 시스템이 멈췄고 하늘 위로 수많은 드론이 비행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며 “잠시 후 고작 헬기 8대가 나타나더니 미군 병력 20여 명이 투입됐다. 미군은 총보다 강력한 무언가로 무장하고 있었고 기술적으로 발전해 있었다. 우리가 이전에 싸워본 적 없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 경호원은 전투가 아니라 학살에 가까웠다고 했다. 그는 “미군은 빠르고 정확하게 사격을 가했다. 우리 쪽 병력은 수백 명에 달했는데 우리 무기로는 전혀 대응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 순간 그들은 무언가를 발사했는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건 매우 강렬한 음파(sound wave) 같았다. 갑자기 머리 안쪽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떤 경호원들은 코에서 피를 흘렸고 일부는 각혈을 했다. 우리는 움직이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음파 무기(sonic weapon)인지 무언가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없었다”고 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게시물은 262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다만 이 계정은 게시물 속 경호원이 어느 매체와 인터뷰를 나눴는지 등 구체적인 출처를 적지 않았다.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이것을 읽어보라”며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면서도 목격담의 진위 여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전직 미국 정보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극초단파(microwaves) 등 고출력 에너지로 목표물을 타격하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directed energy weapon)를 수년간 보유해 왔으나 이를 실전에 사용한 건 처음일 수 있다”며 “이런 무기들은 출혈이나 운동 능력 상실, 통증 및 화상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극초단파 무기는 전자 설비를 파괴하거나 귀를 통하지 않고 바로 측두엽에 전달해 사람을 공격한다. 초음파와 달리 철제와 콘크리트를 뚫을 수 있어 외부에서 몰래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단파가 일상생활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예가 전자레인지다.


2020년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도와 국경 분쟁을 벌일 당시 극초단파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인 진찬룽 교수는 “산 아래에서 극초단파를 발사하자 산 정상이 마치 전자레인지처럼 됐다”며 “고지에 있던 인도군이 불과 15분 만에 전부 구토하며 제대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가 돼 결국엔 퇴각했다”고 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베네수엘라 경호원 목격담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 ‘확고한 결의’ 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체포했다. 마두로 부부의 체포 및 압송 작전은 미 육군 최정예 특수전 부대인 델타포스가 맡았고, 베네수엘라의 방공망 타격 등의 임무에 스텔스전투기 F-22 랩터 등 150대가 넘는 군용기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총 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확한 민간인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군인 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쿠바 정부는 경호 인력 32명이 베네수엘라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미국은 미군 사망자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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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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