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 애슬레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타릭 스쿠발의 연봉 디트로이트조정 청문회는 매우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 사안을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일 메이저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다. 2024시즌에 이어 2025년에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타이틀을 손에 넣은 타릭 스쿠발이 2026시즌 연봉으로 3200만 달러(약 467억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에게 1900만 달러(약 277억원)을 제안했다. 양측의 격차는 무려 1300만 달러(약 190억원)에 달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2024시즌에 이어 2025년에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타이틀을 손에 넣은 타릭 스쿠발이 올해 1780만 달러(약 260억원), '스포트랙'은 2250만 달러(약 328억원)를 전망했는데, 스쿠발이 원하는 액수는 이들의 예상을 모조리 뛰어 넘었다.
연봉 조정 청문회의 경우 디트로이트 또는 스쿠발, 한 쪽의 손만 들어줄 수 있다. 따라서 디트로이트가 승리하게 될 경우 스쿠발의 2026시즌 연봉은 1900만 달러가 되며, 스쿠발이 승소하게 되면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춘 선수 중 역대 최고액을 경신함과 동시에 최고 인상액 새역사를 쓰게 된다.
'디 애슬레틱'은 "스쿠발의 3200만 달러를 고려했을 때 디트로이트의 1900만 달러는 모욕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터무니 없는 금액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스쿠발이 3200만 달러를 원하는 것도, 디트로이트가 1900만 달러를 제시한 것 모두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예로 스쿠발의 편을 들었다. "지난 10년간 여러 이유로 투수들의 연봉은 프라이스 수준에서 정체돼 왔다"며 "스쿠발 측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순히 인플레이션이다. 프라이스가 투수 최고액 기록을 세운 것도 10년도 더 전이다. 2015년 프라이스의 1975만 달러(약 288억원)는 현재 가치로 2700만 달러(약 394억원)에 해당된다"고 운을 뗐다.
"스쿠발은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1900만 달러를 받는다면, 팀 동료 잭 플래허티(2000만 달러)보다 적고, 부상으로 뛰지 못한 알렉스 콥보다는 겨우 400만 달러가 많은 수준이다. 프라이스는 훌륭한 선수였지만 지난 시즌 스쿠발이 보여준 압도적인 지배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디트로이트는 11년 전 프라이스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승리자를 예측하는 것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청문회가 열리기 전 합의점을 다시 찾는 것이다. 하지만 이견이 너무나도 큰 만큼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은 매우 높다. 만약 스쿠발이 승리한다면, 재정적으로 부담을 안게 되는 디트로이트는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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