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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웃게 하는 '하트맨' · 일단 봐야 하는 '광장' [씨네마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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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웃게 하는 '하트맨' · 일단 봐야 하는 '광장' [씨네마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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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겨울은 그냥 외롭다. 유독 외로운 날에는 이미 지나간 마음을 다시 불러오는 영화 한 편이 위로가 된다. <하트맨>이 그런 영화다. 청춘을 떠올리며 영화관에서 다같이 웃다 보면 다시 기운을 차리게 된다.

다만 겨울의 외로움이란 게 만만치가 않다. 웃어도 가시지 않을 때는 차라리 더 외로운 영화도 괜찮은 선택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광장>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낯선 도시 속 인물들을 그린다.


하트맨

1월 14일 개봉 | 코미디 | 12세 | 한국

감독 : 최원섭

출연 : 권상우, 문채원, 김서헌, 박지환, 표지훈


승민(권상우)은 대학 시절 록밴드 '앰뷸런스'의 보컬로 주목받았다. 지금은 음악의 꿈을 접고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고백조차 하지 못했던 첫사랑 보나(문채원)를 다시 만난다. 보나는 승민에게 가끔씩 "오빠가 생각났었다"고 말한다. 승민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문제는 승민이 이미 '아빠'라는 사실이다. 딸의 코치를 받아 다시 '오빠'가 되기로 결심한다. 오랜 친구 원대(박지환)와 눈치 없는 동생 승호(표지훈)도 나서 돕지만, 비밀을 감출수록 상황은 점점 커져간다.

감독 최원섭과 배우 권상우는 <히트맨> 시리즈로 누적 495만명을 웃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점 하나 찍어서 <하트맨>으로 돌아왔다. 전설의 히트맨 준이 웹툰 작가의 꿈을 찾았다면, 록커 승민은 레전드 첫사랑을 찾는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고민 없이 웃을 수 있다. 대학생 시절 등장하는 이브의 'Lover'가 관객의 청춘도 불러낸다. 추운 날, 다함께 보면 뜨거워지는 영화다.


광장


1월 15일 개봉 | 애니메이션·드라마 | 12세 | 한국

감독 | 김보솔

목소리: 전운종, 이찬용, 이가영, 이유준.


북한 평양으로 파견을 온 스웨덴 대사관의 1등 서기관 보리. 그는 외교관이라는 신분 덕분에 보호를 받지만, 한편으로 늘 주변의 감시를 받는 이방인에 불과하다. 그런 보리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평양 시민인 교통보안원 복주. 하지만 이별이 정해져 있기에 두 사람은 남은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보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복주가 어딘가로 사라졌다.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보리는 그녀를 찾아 바깥을 온종일 헤맨다. 보리는 자신의 통역관 명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명준은 갈등한다.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이후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기념비적인 한국 애니메이션"(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단). 이 정도면 영화 팬이라면 개인 취향과 상관없이 일단 봐야 하는 작품이다. 25개 영화제 초청, 8관왕 기록은 글로벌 관객에게도 통했다는 뜻이다. 회사 반차를 내고 혼자 보면 당신이 누구보다 잘 아는 '외로움'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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