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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막강 원투펀치 해체, 새 1등 후보는 KIA인가… 합계 25승 이상 기대, 대도약 발판 놓는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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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막강 원투펀치 해체, 새 1등 후보는 KIA인가… 합계 25승 이상 기대, 대도약 발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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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 펀치는 단연 한화였다. 코디 폰세(32·토론토)와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가 압도적인 구위는 물론 든든한 이닝소화로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폰세는 말 그대로 KBO리그 외국인 투수 역사에 길이 남을 성적을 거뒀다. 시즌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첫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했고, 252탈삼진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했다. 그 기량을 인정받아 3년 3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해 대박을 터뜨렸다.

와이스도 다른 팀이었다면 에이스 소리를 들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와이스는 시즌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던지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했다. 30경기 중 21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2선발 중 하나로 역사에 남았다. 와이스 역시 휴스턴과 1년 보장 260만 달러에 계약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전년도 하위권 팀이었던 한화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우승을 놓고 다툴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 모두가 합심한 덕이었다. 하지만 이런 급격한 ‘점프’에 역시 외국인 원투펀치가 큰 공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막강한 원투펀치가 메이저리그의 공습을 맞고 해체됐다. 누가 새 최고 원투펀치가 되느냐도 관심을 모은다.

KIA의 원투펀치는 그런 측면에서 주목할 대목이 있다. 대다수 구단들은 외국인 투수 한 명은 바꾸거나 혹은 두 명 모두 바꾼 상황이라 변수가 있다. 하지만 KIA는 이미 KBO리그에서 검증이 된 두 투수와 모두 재계약하며 안정감을 가져갔다. 모험적인 요소는 덜하지만, ‘기본’은 확보했다.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유독 고전한 KIA지만, 그래도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3)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네일은 지난 2년간 53경기에서 20승9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특급 투수다. 코디 폰세와 드류 앤더슨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지금, 네일은 단연 올해 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와 가까이 있는 선수임에 분명하다.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나돌았으나 KIA와 총액 200만 달러(보장 18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팬들을 안도케 했다.



한 자리를 놓고 고민했던 KIA는 새로운 투수 영입이 마땅치 않자 아담 올러(32)와 재계약하며 안정을 택했다. 올러는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러는 지난해 26경기에서 149이닝을 던지며 11승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구위파 투수다. 시즌 중반 부상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최고 시속 150㎞대 중반에 이르는 패스트볼 등 구위는 합격점을 받았다. 그런 선수를 보장 90만 달러에 다시 데려온 것은 나쁘지 않은 협상 결과물이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퀄리티스타트 비중이 높은 원투펀치였다. 네일은 70.4%, 올러는 61.5%로 모두 리그 10위 내에 들어가 있었다. 일단 나가면 경기를 만들 줄 아는 투수들이었다. 선발 등판시 팀 승률도 각각 61.5%로 리그 10위권이었다. 이 수치도 나쁘지 않았다.

돌려 말하면 두 선수가 지난해보다 더 발전하면 지난해 정규시즌 8위에 그친 KIA도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한다. 네일은 지난해 뛰어난 세부 지표에도 불구하고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8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5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투구 내용이었다. 올러도 지난해 성적 이상이 기대된다. 역시 10승 이상은 충분히 기대할 선수다. 두 선수가 합계 25승 이상을 거둔다면 그 자체로 KIA는 탄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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