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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노자 우스마노바의 가족과 지인들은 우즈베키스탄 중부 부하라의 한 가게에서 그를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당시 현장에선 누자의 친구들이 수소로 채워진 풍선과 케이크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 친구들을 맞이하던 누자는 한 남성이 케이크를 건네자 촛불에 바람을 불어 이를 끄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케이크의 촛불을 끄는 순간 ‘펑’하는 소리의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누자는 가게 입구에서 친구들이 준비한 선물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고, 그가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넨 지 몇 초 만에 풍선에 불이 붙었다. 거대한 불길이 가게 출입구 바로 앞까지 번지자, 사람들은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
다행히 불길은 순식간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 현장에는 가게 직원들과 아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자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내가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고 피해도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 풍선으로 인한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3월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자신의 33번째 생일을 맞이해 지인들과 축하 파티를 열었다가 수소 풍선이 폭발하면서 온 몸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 여성은 춤을 추면서 풍선을 들고 있었는데, 케이크에 꽂혀있던 촛불에 풍선이 살짝 닿자마자 곧바로 불길이 일었다. 이 사고로 여성은 손에 1도 화상,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풍선 등에 수소 가스를 사용했지만, 폭발 위험이 높아 현재는 헬륨 가스를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수소가 헬륨보다 저렴해 여전히 수소를 주입해 판매하는 사례가 많다.
수소 풍선은 쉽게 폭발하고, 폭발력도 강하다. 헬륨 가스를 채운 풍선은 터져도 가스가 서서히 빠져나가 폭발하지 않지만, 수소를 채운 풍선은 작은 불꽃만 튀어도 폭발할 수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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