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제공 |
“선수에게도 ‘다음은 없다’고 강하게 얘기했습니다.”
남자프로농구(KBL) 삼성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11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결장한다. 직전 경기는 물론, 최근 연거푸 코트 위에서 불거진 논란 때문이다.
8연패 수렁에서 탈출을 노리는 삼성은 이날 니콜슨 없이 경기를 소화한다. 중요한 분수령에서 에이스가 빠진 건 다 이유가 있다. 지난 7일 창원에서 열린 LG전 도중 나온 공격자 파울 및 판정 항의 장면이 있었다. 당시 니콜슨은 4번째 파울을 범한 뒤 거친 항의로 5반칙 퇴장을 받았다. 이어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장 내 마련된 자전거를 넘어뜨려 실격 퇴장 파울까지 당했다.
특히 니콜슨은 올 시즌 유독 흥분하는 모습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DB와의 경기서 작전타임 언쟁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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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서도 결국 움직였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SK전에 앞서 “프로 선수로서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 기업과 농구단의 명예 측면에서도 그렇다”며 “KBL 사무국에서 재정위원회 개최를 통해 징계를 확정하겠지만, 우리 팀 자체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니콜슨이 순간순간 이성을 조금 잃을 때가 있다. 그런 돌발행동이 이미 두 번이나 나왔다”면서 “선수에게 직접 강하게 ‘이제 다음은 없다’고 말했다. 많이 반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제 불찰이고, 과오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케렘 칸터의 출전 비중을 크게 늘려 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노에서 트레이드돼 합류한 센터 박진철도 힘을 보탠다. 김 감독은 “칸터가 충분히 40분 동안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파울 트러블 변수를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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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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