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측 “불법·부당 사항 없었다”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국민의힘이 11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아들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후보자 ‘금수저 삼 형제’ 중 차남과 삼남이 군대 대신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다”며 “곳곳에서 병역 특혜가 있던 것은 아닌지 수상하다”고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 차남은 2014년 3월부터 2년간 집에서 7㎞ 떨어진 서울 서초구 지역아동센터에서 공익근무를 했다. 박 의원은 “특히 해당 근무지가 공익근무요원을 받기 시작한 시점이 공교롭다”며 “해당 센터가 공익근무요원을 받은 것은 차남이 근무한 2014년부터였고 현재까지도 1명씩만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삼남 병역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삼남은 방배경찰서에서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근무했다”며 “집에서 불과 2.5㎞ 떨어진 ‘직주근접’ 공익요원 생활을 한 것”이라고 했다. 또 “병무청 최근 10년 기록을 보니 방배경찰서는 삼남이 복무를 시작하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딱 3년만 공익요원을 받았다”며 “그 전후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아들들이 집 인근에서 공익근무하는 ‘금수저 병역’을 위해 영향력 행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는 두 아들이 왜 공익근무를 했는지, 어떤 업무를 했는지, 어떠한 자료와 근거도 내지 않고 있다”며 “이 후보자는 자진사퇴하거나 아니라면 아들 병역 관련 자료도 모두 낱낱이 공개하고 국민께 의혹을 소명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언론에 “장남의 현역 복무를 포함해 세 아들 모두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했고 불법·부당한 사항은 전혀 없었다”며 “특히 장남과 차남은 미국 국적을 불행사하고 병역복무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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