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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을 잃었다” 성적보다 더 아프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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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을 잃었다” 성적보다 더 아프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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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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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 토트넘 안팎에서 언급되고 있다. 경기력이나 성적이 아닌, 팀을 하나로 묶던 리더십의 부재 때문이다.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표는 냉정하다. 프리미어리그 14위, FA컵 3라운드 탈락, 카라바오컵 16강 탈락. 순위와 결과 모두 기대와 거리가 멀다. 문제는 성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팀 내부 분위기 역시 흔들리고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본머스 원정에서 드러난 장면은 현재 토트넘의 단면을 보여줬다. 경기 막판 패배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부주장 미키 판더펜이 관중과 충돌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장 안팎의 긴장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경기 후에는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발언이 또 다른 파장을 낳았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내가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한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이럴 때 나서야 할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일이 잘될 때만 모습을 드러낸다”고 말하며 구단 운영진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과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던 시절에는 쉽게 보기 힘들던 장면이다. 레들리 킹, 위고 요리스가 팀을 이끌던 때 역시 내부 불화가 외부로 노출되는 일은 드물었다.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야 할 역할이 사라진 뒤, 균열이 표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상황은 감독 자리까지 흔들고 있다. 선수단을 정리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처지다. 유럽 무대에서도 반전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우승 경쟁을 논하기에는 불안 요소가 많다.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 로스앤젤레스 FC로 떠날 당시 기대했던 그림과는 거리가 멀다. 그가 빠진 자리는 경기장 안에서만 비어 있는 것이 아니다. 라커룸과 팬 사이를 잇던 연결 고리 역시 함께 사라졌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토트넘을 담당하는 댄 킬패트릭은 10일 토트넘의 현 상황을 진단하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그는 라커룸을 하나로 만들었고, 팬들과 팀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고 짧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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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공백이 이토록 크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성적 부진보다 더 뼈아픈 것은, 팀을 지탱하던 중심이 사라졌다는 사실일지 모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