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난해 말 왕중왕전에서 웃었던 배드민턴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 조(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새해 첫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세계 6위 백하나-이소희 조는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악사이타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중국)와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복식 결승에서 0-2(18-21 12-21)로 패했다.
지난해 말 왕중왕전 성격의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했던 백하나-이소희 조는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일본)조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해 류성수-탄닝 조를 상대했다.
상대 전적 6승 6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한 달 전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2-1로 승리했기 때문에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백하나-이소희 조는 체력과 힘 싸움에서 상대에게 밀려 고개 숙였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1게임에서 야금야금 격차를 벌리며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상대와 긴 랠리를 하면서 틈을 노린 백하나-이소희 조는 11-10을 만들며 먼저 인터벌(게임 중간 휴식시간)을 얻었다.
하지만 이후 중국 선수들과 힘의 대결에서 약간 밀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12-15까지 격차가 벌어지면서 흔들렸다.
백하나가 영리하게 스매시로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이소희의 스매시도 꽂히면서 14-15까지 따라갔다. 그리고 217번의 샷이 이어지는 엄청난 랠리 끝에 15-15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16-15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그러나 실수가 다시 나왔고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지 못하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결국 18-2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 초반 다시 한국 조가 앞서나갔다. 상대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면서 7-3으로 달아났다. 잠깐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백하나-이소희는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9-5까지 다시 달아났지다. 이후 4연속 실점하며 9-9 동점을 내주고는 실수가 반복되면서 10-13으로 상대를 좇아가는 신세가 됐다.
한국 조에 기회가 왔지만, 중국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템포 변주를 주며 강하게 상대가 들어올 때 버티지 못하면서 계속 점수를 허용해 12-17로 벌어졌다.
류성수-탄닝 조가 순식간에 21점을 만들면서 백하나-이소희 조는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