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PO 2차전. 3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김영웅.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9/ |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완전 O라이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6)이 3년 후배 내야 듀오 김영웅(23)과 이재현(23)의 큰 경기 마인드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태인은 지난 연말 출연한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 2탄에서 두 후배선수들을 극찬했다.
윤석민이 2026시즌 우승 가능성을 묻자 원태인은 "이번에는 느낌이 왔다. 진짜 한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근거는 두가지. 강민호와 젊은 피들의 존재감이다.
유튜브 촬영 당시는 강민호의 미계약 시점. 원태인은 "민호 형이 아직 없어서, 민호 형이 없으면, FA 해이기 때문에, 남아 주셔야 한다"이라며 일말의 불안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지난해 12월28일 삼성과 2년 최대 20억원에 사상 첫 4번째 FA 계약을 했다.
원태인이 꼽는 우승 예감 중에는 '가을야구 경험'으로 무장한 이재현 김영웅 내야 콤비의 강력한 존재감이 있다.
원태인은 "젊은 선수들의 가을야구 경험이 크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올라갈 것 같다"며 젊은 선수들이 큰 힘이 될 거라 예상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PO 4차전, 삼성 이재현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2/ |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PO 5차전 삼성과 한화의 경기, 2회초 이재현이 2루타를 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4/ |
가을야구에 유독 강한 김영웅 이재현에 대해 원태인은 "도파민 중독자 같다. 요즘 얘들은 멘탈이 다르다. 저도 큰 경기에 끓어올라 잘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2022년 타이브레이크 때 긴장해 잠도 못잤는데 얘들은 다르더라. 2024년 첫 플레이오프 때 너무 놀랐다. '찢어야죠, 홈런 하나 까고 올게요'하고 진짜 치더라. 말도 안되는 수비를 하고…. 그냥 겉으로 센 척이 아니고 진짜 또라이, 난 놈이더라"며 감탄했다.
이재현과 김영웅은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했다. 공수에 걸쳐 큰 활약을 했다. 올해도 진출하면 3년 연속. 절정의 활약이 기대된다.
윤석민도 "보통 그렇게 호기롭게 말하고 나간 선수들 대부분 죽 쑤고 들어온다. 100명 중 95명은 풀 죽어 있기 마련인데… 삼성의 내년이 더 기대된다"며 놀라워 했다.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 전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불펜투구를 마친 후 강민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5.13/ |
마운드에서도 젊은 피를 주목했다.
기대하는 선수에 대해 "투수 중에서는 (이)호성, (배)찬승랑 이재희가 불펜핵심으로 잘 해줄 것"이라고 말한 원태인은 이재희에 대해 "오타니 따라 하는 선수인데 상무에서 잘 던지고, 초반에 보여주려는 욕심에 탈이 나서 팔꿈치 수술을 했다. 캠프에서 볼 때마다 '천천히 하라'고 조언했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호성에 대해서는 "여리고 몸도 덜 완성됐고 했는데 몸이 좋아지면서 구위가 올라왔다. 가진 건 많지만 아직은 왔다갔다 하는 면이 있는데 1,2년 만 더 하면 불펜의 핵심, 마무리까지 갈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