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도 가요계 밴드 열풍 이어질 가능성 높아
높은 화제성과 뛰어난 비주얼 등으로 하츠웨이브에 주목
밴드 하츠웨이브의 윤영준 하기와 리안 데인 케이텐(왼쪽부터)은 올해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앨범 작업 중이다. 하츠웨이브는 Mnet '스틸 하트 클럽'를 통해 결성됐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2025년 국내 대중음악 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가 '밴드 열풍'이다.
8일 발표된 멜론 2025년 연간차트에서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우즈의 'Drowning(드로우닝)'이 종합 1위에 올랐고, K밴드의 대표주자 데이식스도 다수의 곡을 차트 내에 진입시켰다.
또 한로로, 10CM, 이승윤, 실리카겔, 루시, 터치드, 데이먼스 이어, 검정치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QWER 등 2025년 한 해동안 많은 밴드들이 주목받고 인기를 얻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진 여러 록 페스티벌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엽계 관계자들은 2026년에도 밴드 붐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 밴드 음악에 대한 대중적 선호도가 상승했다는 점이 크다.
한때 밴드 음악은 시끄럽고 시대에 뒤처졌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기타와 드럼, 베이스 소리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상기한 밴드 등의 활약에 힘입어 밴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은 이런 거부감이 많이 희미해진 상태다. 일례로 최근 K팝 아티스트의 음악에도 상당히 거칠고 강렬한 기타와 드럼, 베이스 사운드를 넣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리스너들의 음악 청취 성향의 변화도 밴드 음악의 열풍에 힘을 더하고 있다. 대부분의 음악 플랫폼이 평소 듣는 장르를 기반으로 비슷한 음악을 추천하고 플레이해 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하면서 특정 장르를 고정적으로 청취하는 이용자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인디 30주년을 맞아 크라잉넛과 노브레인 등 1세대 인디 밴드들이 끊임없이 소환되는 시기적인 상황이나 웨이브 투 어스와 더 로즈 등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얻고 있는 밴드들의 점점 늘고 있다는 점도 당분간 밴드 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하츠웨이브의 보컬 리안, 키보드 윤영준, 베이스 데인(왼쪽부터)은 '스틸 하트 클럽'에서 탄탄한 연주 실력과 프로듀싱 능력을 입증했다./리안, 윤영준, 데인 소셜 미디어 |
그렇다면 궁금해지는 지점은 '2026년 밴드 신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다. 최근 밴드 음악의 열풍에는 데이식스, 우즈, 한로로처럼 흐름을 주도하는 확실한 주역들이 존재했다. 이에 이들의 뒤를 이을 새로운 스타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모든 뮤지션에게 스타 등극의 가능성은 존재하겠지만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팀은 하츠웨이브(hrtzwav)다. Mnet 밴드 서바이벌 '스틸 하트 클럽'을 통해 결성된 하츠웨이브는 기타 케이텐, 드럼 하기와, 베이스 데인, 보컬 리안, 키보드 윤영준으로 구성된 다국적 5인조 밴드다.
예전만 못하다고 하더라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정식 데뷔 전부터 팬덤을 쌓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며, 특히 드러머 하기와는 틱톡 팔로워 39만 명, 인스타그램 53만 명이 넘는 대형 인플루언서이기도 해 관심도에서 다른 신인 밴드보다 압도적으로 앞선다.
이처럼 결성과 동시에 대형 밴드의 탄생을 예고한 하츠웨이브인 만큼 소속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거는 기대감도 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더팩트>에 "하츠웨이브는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과 퍼포먼스, 개별 스토리가 '스틸 하트 클럽'을 통해 검증된 밴드다"라며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쳐 팬들에 의해 완성된 팀인 만큼 데뷔 전부터 높은 공감도와 결속력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팬덤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하츠웨이브는 멤버들의 실력과 개성은 물론이고 청춘의 감정과 순간을 담아내는 밴드로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려 한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 멤버들로 구성돼 글로벌 팬들과 폭넓은 소통이 가능한 것도 큰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음악 IP 기획·제작·유통·마케팅 전반에 걸친 사업 역량을 총동원해 하츠웨이브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멤버별로 케이텐은 탁월한 연주 테크닉과 에너지, 하기와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스타성, 데인은 묵직한 안정감과 다재다능함, 리안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무대 장악력, 윤영준은 뛰어난 프로듀싱 역량과 균형 감각을 각자의 강점으로 꼽으며 이를 기반으로 팀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기타 케이텐(왼쪽)과 드럼 하기와는 일본 출신이며 특히 하기와는 하츠웨이브에 합류하기 전부터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기도 하다./케이텐, 하기와 소셜 미디어 |
업계에서도 바라보는 시선도 하츠웨이브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음악연대 윤동환 본부장은 "과거 혁오나 잔나비, 데이식스처럼 2026년에 밴드 신에서 스타가 나온다면 하츠웨이브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기본적으로 다른 신인 밴드에 비해 화제성과 비주얼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스타트 라인이 한참 앞서 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화제성과 비주얼만 믿고 쉽게 생각하는 것에는 경계를 보였다. 윤 본부장은 "아무리 화제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에는 음악이 좋아야 한다"며 "하기와처럼 퍼포먼스형 멤버도 있지만 음악적으로 보면 하츠웨이브는 데이식스나 루시 등과 비슷한 장르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 이는 결국 이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어렵다는 뜻도 된다. 첫 앨범에서 얼마나 매력적인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지가 하츠웨이브에게는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츠웨이브는 상반기 글로벌 데뷔를 목표로 앨범 준비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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