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전남 드래곤즈 감독. 사진(인천공항)=윤진만 기자yoonjinman@sportschosun.com |
[인천공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남 드래곤즈가 2026시즌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전남 선수단은 지난 3일 광양에 소집 돼 1차 동계훈련을 진행한 뒤, 10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30일까지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박 감독은 3일 선수단을 소집해 시즌 종료 후 장기 휴식을 취했던 선수들의 신체 컨디션을 점검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6일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차의과대학 연구진과 함께 젖산역치 검사를 실시해 선수단의 체력 수준과 유산소 능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코칭스태프는 해당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수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해, 개인별 신체 상태에 최적화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2차 동계훈련은 10일 밤 태국 방콕에 도착 후,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주차에는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기초 체력 강화에 집중하며, 2~3주차에는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 등 실전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만난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전남은 발디비아, 호난 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하남 정지용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을 바탕으로 강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며, "동계훈련 기간 조직적인 수비를 구축하고, 각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해 팬들께 신나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선수단에 대한 평가와 시즌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어 "최대 네 팀이 승격할 수 있는 이번 시즌은 분명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K리그1 승격을 이뤄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전남이 명문구단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격과 명가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밝혔다.
박 감독은 2024시즌 도중 경남을 떠난 뒤 '축구 공부'에 열중했다. 2025시즌엔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 감각을 익혔다. 휴식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현장도 찾았다. 박 감독은 "위(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며 확실히 시야가 넓어졌다. K리그 팀에 대해서도 더 많은 걸 알게 됐다"라며 "속도와 템포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달라진 전남'을 예고했다.
아산무궁화 시절 박동혁 감독과 함께 우승을 경험했던 임시주장 최봉진은 "박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팀의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모두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동계훈련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남 선수단은 30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광양에 소집된다. 이후 3차 국내 훈련을 통해 성공적인 새 시즌을 향한 최종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