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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원전기업 3곳과 6.6GW 전력 공급 계약..."세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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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원전기업 3곳과 6.6GW 전력 공급 계약..."세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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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메타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원자력 발전을 대규모로 확보한다.

메타는 9일(현지시간) 20년 장기 계약을 통해 미국 중서부 지역의 원전 3곳에서 전력을 구매하고,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가동 예정인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의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인 '프로메테우스'와 2년 안에 가동될 가능성이 있는 루이지애나주 시골 지역의 '하이페리온' 프로젝트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계약들로 인해 메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 기업 구매자 중 하나가 된다.

우선 비스트라(Vistra)가 운영하는 오하이오주의 페리·데이비스-베시 원전과 펜실베이니아주의 비버 밸리 원전에서 전력을 공급받는다.

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가 후원하는 테라파워(TerraPower)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투자한 오클로(Oklo)의 SMR 개발에 참여한다.


특히, SMR은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 설치가 가능한 점을 들어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기존 대형 원전과 같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현재 미국에는 상업 가동을 시작한 SMR이 없으며, 모든 프로젝트는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원전과 SMR은 건설 비용이 막대하며, 생산된 전기 사용료도 천연가스나 풍력, 태양광 등의 몇배에 달할 수 있다.

하지만 롭 바넷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기술 기업들은 원자력 발전이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꺼이 그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우선, 재생에너지와 달리 24시간 내내 가동할 수 있으며, 국제 정세나 기타 요인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는 가스와 달리 연료비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또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를 사용하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이번 계약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2035년까지 최대 6.6GW의 원자력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인 대형 원전 1기의 설비용량이 약 1GW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지난해에도 일리노이주 원전을 20년간 유지하기 위한 콘스텔레이션과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엘 캐플런 메타 최고 글로벌정책책임자는 "이번 계획과 지난해 계약을 합치면 메타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업 원자력 전력 구매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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