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서학개미들 “올해도 미장”…연초 순매수 2조원 넘어

헤럴드경제 강승연
원문보기

서학개미들 “올해도 미장”…연초 순매수 2조원 넘어

속보
리플 2% 하락, 2.04달러까지 추락
지난달 하순 매도 우위→새해 순매수 전환
연초 테슬라·테슬라 관련 ETF 매수 최다
국내 증시 열기도 계속…예탁금·신용거래잔고 최고치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연말 주춤했던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매수 행렬이 새해 들면서 다시 불이 붙고 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1~8일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약 15억115만달러(약 2조1833억원)에 달했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로봇 대장주로 주목받는 테슬라(3억7416만달러), 테슬라 주식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인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TSLL)’(2억8104만달러), 마이크론(1억6494만달러) 등 순이었다.지난달 순매수 결제액은 약 18억7385만달러였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하순(12월22일~12월31일)엔 총 4억7476만달러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루(29일)를 제외하고 연일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여기엔 정부가 고환율의 요인 중 하나로 내국인의 해외 투자 열풍을 지적하며 해외 주식 투자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턴시키기 위한 대응 방안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국내 주식시장에 복귀하는 서학개미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는 세제지원 정책 등을 발표했고, 국내 증권사도 해외주식 마케팅을 지양하는 등 정부 기조에 발을 맞췄다.


정책 효과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초 기준으로는 아직 확실한 변화가 관찰되진 않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정부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로 돌아오는 투자자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는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출시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연말 순매도세는 계절적 특성상 세금 대응과 차익실현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해외주식은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양도차익에 22%(지방소득세 포함) 세율이 적용된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연말까지 결제가 완료된 매도 거래를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해외주식 투자자는 해가 가기 전 막판 수익 및 손실 종목을 정리해 세금을 줄이려는 경향이 있다.

새해 들어 국내 증시 열기 또한 식지 않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훈풍을 이어받아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대형주를 위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하순부터 꾸준히 늘어나 이달 7일 기준 89조7650억원을 기록,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 7일 기준 27조870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단기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사는 것으로, 매수 규모를 늘려 수익을 증폭하는 특성 때문에 통상 투자 열기에 비례해 활발해진다.

여유자금을 단기 보관하는 ‘파킹’ 자금인 CMA(자산관리계좌) 잔고는 지난달 23일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뒤 연초 내내 100조원대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