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예나 기자) 방송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나래와 매니저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또 다른 논쟁이 불붙고 있다. 녹취 내용이 알려지자 '갑질 논란'의 본질과는 다른 방향으로 여론이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공개된 녹취에는 박나래와 매니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매니저가 박나래의 흡연을 언급하며 "또 목 수술하려고 그러냐", "평생 목소리 안 나오고 싶냐", "왜 담배를 피우느냐"고 걱정 섞인 지적을 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나래 역시 "네가 없지 않냐", "담배 피우지 말라고 얘기해줘야지"라며 매니저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대화를 두고 일부에서는 갑을 관계로 보기 어려울 만큼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당초 제기됐던 '갑질 논란'의 쟁점이 흐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감정에 호소하는 녹취 공개가 논란의 본질을 비켜간 '감성팔이'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여기에 또 하나의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박나래의 흡연 이슈'다. 성인의 흡연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박나래가 과거부터 성대 결절 등으로 수차례 수술을 받아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매니저로부터 직접 지적을 받을 정도로 흡연과 음주를 이어왔다는 사실은, 자신의 직업과 몸 상태에 대한 책임감 부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말을 하지 못하거나 아픈 모습을 전면에 내세워 시청자들의 걱정을 자아내 왔던 장면들이 재소환되며, 이러한 서사가 또 다른 '기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지 않으면서 아픔을 콘텐츠로 소비해온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연일 새로운 논점이 더해지며 논란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어떤 결론으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갑질 논란의 본질, 사적인 대화 공개의 적절성, 그리고 공인의 자기 관리에 대한 책임까지 얽힌 이번 파국의 끝이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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