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두 사람이 지난달 8일 새벽 회동 전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박나래 인스타그램 |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두 사람이 지난달 8일 새벽 회동 전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박나래 갑질 논란 녹취 파일 입수…합의금 5억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박나래와 전 매니저 A씨가 지난달 8일 새벽 1시40분쯤 통화한 자료를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박나래는 갑질 논란이 불거진 후 A씨에게 먼저 연락해 지난달 8일 새벽 약 3시간 동안 회동이 이뤄졌다.
이후 박나래는 "오해가 풀렸다"고 밝혔지만, A씨 측은 "진정한 사과나 합의가 없었다"고 반박하며 갈등이 더욱 심화한 바 있다.
이진호가 공개한 통화 녹취에서 박나래가 "괜찮냐?"고 묻자 A씨는 "나 왜 이렇게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나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오열했다.
박나래는 한숨을 푹 내쉬며 "아니야 나도…"라며 말하려다 울음이 터져 말을 잇지 못했다.
A씨는 박나래의 반려견 복돌이를 언급하며 "11월 30일에 병원 가야 하는데 갔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그때 못 갔다"고 울먹이며 답했다.
매니저가 "심장사상충 (있는데) 가야 한다. 왜 안 가셨나"라고 타박하자 박나래는 "약만 타 왔다. 약만 먹으면 된다더라. 주사 안 맞아도 된다더라. 내가 선생님께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돌이 한 번 보러와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언니 밥 먹었냐"며 안부를 묻고는 박나래의 흡연을 걱정하며 "아이 또 목 수술하려고. 목 4번 수술했는데, 의사한테 못 들었나. 평생 목소리 안 나오고 싶나. 왜 담배를 피우는 거냐?"고 타박한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지금 A씨가 없지 않나. 담배 피우지 말라고 옆에서 얘기해줘야 하지 않나"라며 울먹였다.
A씨는 "죄송하다. 3주 동안 동생(매니저)도 지켜야 되고 변호사 말도 들어야 하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이 있어 술을 안 마시다가 지금 술을 좀 마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나래 홍보 담당자가 이 통화 녹취를 증거로 쓸 수 있다며 변호사가 전화 받지 말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나래가 어디에 있냐고 묻자 술에 취한 A씨는 "이태원 언니 집 근처"라고 라면서도 제대로 된 장소를 알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오늘 추운 데 어디냐. 못 산다"라며 걱정했다.
A씨는 박나래 어머니를 언급하며 "조그만 것에도 잠도 못 주무시는데. 어머님 어떡하냐"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이를 두고 "박나래 측이 말한 '서로 울면서 오해와 갈등을 불식시켰다'는 주장은 이와 같은 배경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박나래에게 갑질을 당해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박나래를 아끼고 가까운 인물인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이날 새벽 회동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고, 박나래 입장에서는 충분히 풀렸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하지만 매니저 A씨가 오후 2시쯤 기상하면서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여 지난달 8일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박나래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