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와 갑질 갈등 ‘박나래’
매니저 조사, 주사이모 압색
“관련 절차 마치면 박씨 조사”
매니저 조사, 주사이모 압색
“관련 절차 마치면 박씨 조사”
방송인 박나래.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 |
[헤렐드경제=이영기 기자]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개그우먼 박나래 씨의 경찰 출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찰은 박씨를 고소한 매니저들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또 박씨에게 불법으로 약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주사이모’에 대한 압수수색도 마쳤다. 경찰은 관련 절차를 마치면 박씨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특수상해·횡령 등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박씨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박씨에 대해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박씨를 고소한 매니저들을 불러 특수상해·업무상 횡령 등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지난 7일에는 경찰이 지난달 말 주사이모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다는 내용이 뒤늦게 밝혀졌다. 주사이모는 의료법·약사법 위반과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비의료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박씨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시술을 한 혐의를 받는다.
개그우먼 박나래 씨. [MBC 나혼자산다 캡처] |
박씨가 매니저들을 고소한 용산경찰서는 고소인·피고소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 앞서 박씨는 매니저 2명을 공갈미수와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와 매니저 간 갑질 갈등은 경찰 밖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되고 있다. 박씨의 전 매니저들이 주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이 먼저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매니저들은 지난달 18일 서울강남고용노동지청에 박씨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했다.
해당 진정서에는 박씨가 차량 뒷좌석에서 특정 행위를 했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이라는 공간 특성상 상황을 피하거나 자리를 벗어나는 게 불가능한데도 박나래가 사용자 지위를 이용해 원치 않는 상황을 시각·청각적으로 강제 인지하게 했다”고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저들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진정서를 접수한 서울강남고용노동지청은 이날까지 매니저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 2023년 방송에서 공개된 방송인 박나래씨의 서울 용산구 자택. [유튜브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캡처] |
또 금전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두 매니저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지난달 3일 ▷직장 내 괴롭힘 ▷진행비 미지금 등을 이유로 박씨의 용산구 자택에 대해 9000만원의 가압류를 신청했다. 해당 가압류 신청은 지난달 29일 인용됐다.
이 같은 가압류 결정문이 지난 5일 박씨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해당 가압류는 향후 민사소송을 통해서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씨가 잎서 설정한 근저당권 때문이다.
매니저들이 가압류를 신청한 지난 3일 박씨 측은 박씨의 기획사 주식회사 앤파크를 채권자로 한 49억7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접수했다. 등기부등본상 해당 근저당권은 지난 1월 2일 설정계약으로 약 1년 만에 접수됐다.
이 경우 먼저 설정된 근저당권이 우선한다. 두 매니저가 향후 민사소송을 통해서도 9000만원을 받아내기는 난관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