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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 별세…캄보디아 범죄 단지 배후 '천즈' 中 송환[이주의 픽]

머니투데이 박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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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 별세…캄보디아 범죄 단지 배후 '천즈' 中 송환[이주의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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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를 알아봅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故 안성기 장례 미사를 위해 배우 이정재(왼쪽), 정우성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이 성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9. /사진=김혜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故 안성기 장례 미사를 위해 배우 이정재(왼쪽), 정우성을 비롯한 동료 배우들이 성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09. /사진=김혜진


첫 번째는 배우 안성기 별세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2월30일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장례는 5일간 영화인장으로 치러졌으며 9일 오전 장례 미사와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정은 정우성, 훈장은 이정재가 들었으며 설경구, 박철민, 유지태, 박해일, 조우진, 주지훈이 고인의 운구를 맡았다.

고인의 친구인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현빈, 변요한, 정준호, 한예리, 한지일, 안재욱, 박상원, 오지호, 임권택 감독, 배창호 감독, 이준익 감독 등이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정부는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그는 2019년 혈액암을 진단받은 후 이듬해 완치했지만 6개월 만에 병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왔다. 투병 중에도 가발을 쓴 채로 여러 영화 관련 일정을 소화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듯 부축을 받는 모습도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안성기는 지난해 12월30일 자택에서 식사하던 중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졌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로 이송된 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안성기는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으며 5살 나이에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에 아역으로 처음 출연했다. 부친인 영화 제작자 안화영씨가 김 감독과 친구였던 인연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그는 1960년대까지 7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화려한 아역 시절을 보내다 중학교 3학년인 1968년 활동을 끝으로 학업에 집중했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해 회사원이 되려 했지만 베트남 공산화로 취업 길이 막히게 되자 다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만다라'(1981) '안개 마을'(1982), '무릎과 무릎 사이'(1984), '이장호의 외인구단'(1986), '내시'(1986)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당대 스타 감독들의 영화에 두루 출연했다.


'겨울나그네'(1986),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칠수와 만수'(1988), '투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실미도'(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4), '라디오 스타'(2006), '화려한 휴가'(2007)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실미도'는 한국 영화 최초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캄보디아 정부가 대규모 온라인 사기 조직을 이끈 혐의를 받는 프린스 그룹 천즈 회장 등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 사진은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의 자료사진./사진=뉴시스

캄보디아 정부가 대규모 온라인 사기 조직을 이끈 혐의를 받는 프린스 그룹 천즈 회장 등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 사진은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의 자료사진./사진=뉴시스


두 번째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의 송환이다.

캄보디아 내무부는 지난 8일(현지 시간) 프린스그룹 천즈(Chen Zhi) 회장 등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 당국 요청에 따라 송환했다. 초국가 범죄 소탕을 위한 공조 차원에서 체포 작전을 벌인 결과다. 천즈는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국왕 칙령으로 캄보디아 국적을 박탈당했다.


동남아시아 전역에서는 가짜 투자 상품에 참여하도록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뜯어내는 사기 범죄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온라인 사기 피해액은 최소 180억 달러(한화 약 26조원)에서 최대 370억 달러(약 53조원)로 추산된다.

천즈는 캄보디아 고위 정치권과의 밀착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대규모 사기 범죄 단지를 운영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인물로 알려진다.

지난해 10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 세계 피해자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범죄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천즈와 그의 사업에 연계된 약 140억달러(약 20조원)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영국도 천즈의 영국 내 사업체와 자산을 동결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프린스그룹과 천즈 회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독자 제재한 바 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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