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충돌한 이유가 밝혀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26시즌 수페코파 데 에스파냐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됐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2분 만에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들어 레알 마드리드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 호드리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추격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다.
경기 도중 충돌이 발생했다. 후반 36분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말다툼을 벌인 것. 이에 양 팀 스태프들이 벤치에서 나와 격하게 반응했다.
이 과정에서 시메오네 감독이 비니시우스에게 "기억해,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널 내칠 거야"라고 말했다.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 감독은 "넘어선 안 될 선이 있다"라며 시메오네 감독의 언행에 불만을 드러냈다. 마치 시메오네 감독이 먼저 비니시우스를 도발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치에 먼저 시비를 걸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요구하자, 비니시우스가 끼어들기로 했다. 그는 조롱의 태도로 '그래, 페널티킥을 불어줄 거야'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 말은 시메오네 감독 귀에도 들어갔다. 그는 비니시우스에게 계속 경기하라며 자기 사람들은 신경 쓰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비니시우스는 미소를 지으며 '진정해, 페널티킥을 불어줄 거라니까'라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경기 후 알론소 감독의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다'라는 발언은 오히려 놀라움을 안겼다. 왜냐하면 벤치를 먼저 찾아간 선수는 다름 아닌 비니시우스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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