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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유업계 CEO들과 회동...베네수엘라 1000억달러 투자 논의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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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유업계 CEO들과 회동...베네수엘라 1000억달러 투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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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석유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 들어서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석유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 들어서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 주요 석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났다.

최대 1000억달러(약 145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이 돈으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재건하고, 석유 자원을 추가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빅 오일이 최소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면서 “그들 모두를 내가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백악관에 세계 최대 석유 업체와 상품 거래업체 15곳 이상 관계자들이 모였다.

미 양대 석유 메이저인 셰브론과 엑손모빌, 그리고 코노코필립스 등과 세계 주요 상품 중개업체인 비톨, 트라피구라, 또 유럽 석유 메이저 셸 등의 대표가 참석했다.


트럼프는 지난 3일 전격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뒤 본심은 베네수엘라 석유에 있다는 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 국가인 베네수엘라 석유를 미국이 무기한 통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미 주요 석유 업체들은 트럼프의 대대적인 베네수엘라 투자 전략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과거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 국유화로 빈손으로 떠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정부 보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규모 투자에 앞서 미 정부가 안전과 법적인 보장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미 석유 업체들에 대해 어떤 안전도 보장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오전 한 TV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미 기업들에 어떤 구체적인 협상을 제안한 것도 없고, 미 행정부의 역할은 베네수엘라의 부패, 범죄율, 마약 산업을 억제해 석유 부문의 투자가 매력적인 곳이 되도록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는 “미국이 지금 당장 할 일은 마두로 정권의 현금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금수 조처를 풀어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합의한 것이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의 석유를 팔아, 번 돈을 그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그들이 기본적인 법칙들을 준수하고, 범죄율을 낮추며, 마약과 돈세탁을 줄이며, 베네수엘라 인민의 여건을 개선하는 한에서만 유효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미국은 이날도 베네수엘라 선박 통제를 지속해 다섯 번째로 유조선을 나포했다. 카리브해에서 올리나호를 나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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