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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다저스 김혜성 못 믿나, 대놓고 경쟁자 깜짝 영입… 김혜성 보험 마련? 자리 위협할 선수 왔다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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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다저스 김혜성 못 믿나, 대놓고 경쟁자 깜짝 영입… 김혜성 보험 마련? 자리 위협할 선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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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프시즌 전력 보강을 놓고 메이저리그 전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LA 다저스가 소소한 영입 한 건을 단행했다. 그러나 다저스에는 소소하게 보일지 몰라도, 김혜성(27·LA 다저스)에게는 꽤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영입이다.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라이언 피츠제럴드(32)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다저스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한 자리 공석이 있는 상황이라 기존 선수의 추가적인 양도지명(DFA) 절차를 거칠 필요는 없다. 피츠제럴드는 그대로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들어간다.

꽤 기묘한 과정을 거쳤다. 어떻게 보면 ‘삼각 트레이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발단은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마이애미의 트레이드였다. 당시 다저스는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마이애미로 보내면서 마이너리그 투수 아드리아노 마레로를 받았다. 그 당시 마이애미가 루이스를 40인 로스터에 추가하면서 양도지명한 선수가 바로 에릭 와그먼이었다.

그런데 미네소타가 웨이버된 와그먼을 영입했고, 와그먼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피츠제럴드를 양도지명한 상황이었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 다저스가 피츠제럴드를 데려오면서 세 선수 사이의 기묘한 운명이 완성됐다.


피츠제럴드는 31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늦깎이 선수로, 지난해 미네소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24경기에 나간 게 전부다. 24경기에서 타율 0.192, 출루율 0.302에 그쳤으나 4개의 홈런을 치면서 OPS(출루율+장타율) 0.758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타격 성적이 좋은 건 아니지만, 이 선수의 장점은 멀티 포지셔닝이다.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미네소타에서는 두 포지션에서 주로 뛰었다. 여기에 3루수·1루수로도 뛴 경력이 있다. 수비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선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김혜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김혜성은 2루수·유격수·중견수를 소화한다. 2루수와 유격수가 겹친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좌타자다. 공격력보다는 유틸리티 활용성에 더 특화되어 있다. 주력은 김혜성이 더 낫지만, 피츠제럴드 또한 느린 편은 아니다. 지난해 김혜성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8.7피트, 피츠제럴드는 28.4피트였다. 큰 차이가 없다. 장타력은 피츠제럴드가 살짝 앞서 있다.


즉, 김혜성과 굉장히 유사한 선수를 데려온 것은 분명하다. 물론 김혜성은 보장 3년, 최대 5년이 계약되어 있는 선수고 팀 내 최고의 대주자다. 이에 비해 피츠제럴드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다.

다저스는 일단 피츠제럴드를 트리플A에서 뛰게 하며 예비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피츠제럴드는 지난해 트리플A 59경기에서 타율 0.277, 출루율 0.367, 7홈런, 31타점, OPS 0.837을 기록했다.

다만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데려왔다는 점에서 다저스는 김혜성이 부진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대체 자원을 확보했다. 이는 김혜성에게도 긴장의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이너리그에도 김혜성의 자리를 장기적으로 노리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다저스와 계약, 메이저리그 데뷔,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시기를 보낸 김혜성이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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