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백하나(세계 랭킹 6위)는 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 1000 여자 복식 8강에서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메일리사 트라아스 푸스피타사리(인도네시아·세계랭킹 60위)를 2-1(13-21, 21-19, 21-13)로 제압했다.
첫 경기에서는 고전했다. 팽팽하게 맞서던 초반에 흐름을 내준 게 컸다. 지속적으로 격차를 좁히기 위해 분투했으나, 오히려 상대에게 실점을 계속해서 허용했다. 결국 13-21로 1게임을 패했다.
2게임 반등이 필요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5득점을 연속으로 가져오며 기세를 이었고, 결국 두 번째 게임은 21-19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 역시 팽팽했다. 이번에는 이소희-백하나가 더욱 공세를 펼쳐 21-13으로 웃었다.
상승의 흐름을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도 잇고자 한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64강에서 일본의 하라 나나코-기요세 리코를 제압했고, 16강에서는 후 링 팡-정유 제를 넘었다. 이어 8강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백하나는 "올해 첫 시합인데, 작년에는 첫 시합에 잘 못했다. 올해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연습을 계속했다. 1000대회는 높기도 하고, 잘하는 선수가 많이 나오니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준결승에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소희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수비가 너무 좋아 초반에는 버티지 못해 쉽게 졌다. 2번째 게임부터는 랠리를 많이 가져가고 버티려고 했던 게 잘된 것 같다"라며 승리 이유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