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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대응하며 지휘한 간 나오토(79) 전 일본 총리가 치매(인지증)로 투병 중이다.
9일 현지 주간지인 플래시 인터넷판에 따르면 간 전 총리의 아내 노부코 여사는 지난 4일 자택을 방문한 기자에게 “개호(간병) 서비스 3단계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노부코 여사는 “올해 동일본 대지진 15년을 맞아 취재 의뢰도 여러 건 들어왔지만 (남편은) 이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 곤란하다”며 남편의 치매 진단 사실을 “공표할 생각이었다”고도 말했다.
최근 일각에선 간 전 총리가 치매에 걸렸다는 소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간 전 총리는 이날 기자와 15분 정도 함께 차를 마시기도 했고 말의 속도는 조금 느렸으나 말투는 정상이었다며 외형상으로는 건강해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간 전 총리는 2010년 6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민주당 정부의 2번째 총리를 맡았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에 매진하다가 미더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는 입헌민주당 소속 중의원으로 당 최고 고문을 맡고 있던 2023년 선거에 더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정계를 은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