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군이나 국영회사는 보안 문제로 도입 안할 예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기조연설을 하던 중 AI 칩을 들어올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6.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H200' 칩 일부 수입을 이번 분기 내로 승인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중국 회사의 엔비디아 H200 칩 구매를 특정 상업용 용도로 허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보안 탓에 군과 정부 중요 기관, 핵심 기반 시설, 국영 회사엔 H200 칩이 공급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기관이 H200 칩 사용을 요청할 경우엔 중국 당국은 개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와 바이트댄스가 엔비디아에 비공개적으로 H200 칩을 각각 20만 개 이상 주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두 회사 모두 딥시크를 비롯한 유명 중국 스타트업과 함께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제한적인 조건에도 중국 정부의 승인 움직임은 엔비디아에 큰 성과로 여겨진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칩 부문만으로도 향후 몇 년 안에 500억 달러(약 73조 원)를 창출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때 최고 95%였던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미국의 규제 강화로 0%로 추락했다고 황 CEO는 우려했다. 엔비디아 부재 기간 중국에선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캠브리콘 테크놀로지 같은 경쟁사가 약진했다.
H200 칩은 트럼프 행정부가 25%의 판매 수익 징수를 조건으로 중국 수출을 허용한 구형 칩이다. 지난 세대인 호퍼 아키텍처가 적용된 칩에선 최고 사양으로, 기존의 중국 수출 전용 칩인 H20보다는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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