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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 영원한 안식의 나라로... 장남 다빈씨 “천국에서도 영화 생각하실것” 울먹

조선일보 신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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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 영원한 안식의 나라로... 장남 다빈씨 “천국에서도 영화 생각하실것”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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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명동성당서 영결식... 정우성 조사 “배우 품격 지켜낸 아름다운 분”
60여년간 한국 영화계를 지켜온 국민배우 안성기의 영결식이 9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여러 동료 예술인들이 참석했다.

영결식 조사는 배우 정우성과 공동 장례위원장인 배창호 감독이 낭독했다. 고인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 대표이자 후배 배우인 정우성은 조사에서 “선배님께서는 저에게 철인이셨다”며 “지치지 않는 정신과 온화한 모습으로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신 참으로 아름다운 분”이라고 기렸다. 또 “배우의 품격과 인간의 품위를 지켜내신 아름다운 분이셨다”며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두 번째 조사를 맡은 배창호 감독은 “안형과 영화 13편을 함께 했다”며 “안형의 지난 세월은 그냥 흘러간 것이 아니라 관객을 웃고 울게 해주었던 그 주옥 같은 작품들 속에 고스란히 살아있다”고 했다.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한 장남 안다빈씨는 “아버지께서는 천국에서도 영화만을 생각하실 것 같다”며 “그곳에서도 배역의 연기를 열심히 준비하며 영화인의 자랑스러운 직업 정신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결식에 앞서 오전 8시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가 집전한 추모 미사가 열렸다. 정 대주교는 미사에서 “안성기 사도요한 형제님은 영화를 위해 봉사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라며 “인간 존중과 따뜻한 품위를 깊이 각인시키신 삶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천주교 신자인 안성기는 1985년 명동성당에서 혼인 성사를 치렀으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 때는 제1독서를 봉독했다.


추모 미사와 영결식을 마친 고인의 운구 행렬은 동료 영화인들의 배웅을 받으며 경기도 양평의 장지로 향했다.

[신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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