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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흉내내듯 돈 펑펑" 오타니한테 퇴짜 맞은 팀 맞나…한국 MVP, 일본 홈런왕, FA 투수 최대어 영입으로 안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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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흉내내듯 돈 펑펑" 오타니한테 퇴짜 맞은 팀 맞나…한국 MVP, 일본 홈런왕, FA 투수 최대어 영입으로 안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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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론토 오카모토 카즈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론토 오카모토 카즈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와 혈투 끝에 내준 우승이 원통한 듯 오프시즌에 작심하고 나섰다. 투수 FA 최대어 딜런 시즈, KBO리그 MVP 투수 코디 폰세, 일본프로야구 3회 홈런왕 오카모토 카즈마 영입에 만족하지 않고 추강 보강을 노리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더 많은 돈을 쓸까?’라는 제목하에 ‘토론토는 올 겨울 마치 LA 다저스를 흉내내듯 움직이고 있다. 어느 팀보다 많은 돈을 쓰며 월드시리즈 복귀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토론토의 공격적인 행보를 조명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7차전 명승부 끝에 3승4패로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한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 시즈를 7년 2억1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어 지난해 KBO리그 MVP를 거머쥔 투수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포스팅을 신청한 일본 홈런왕 내야수 오카모토에게도 4년 6000만 달러를 썼다. 그 사이에 언더핸드 불펜투수 타일러 로저스도 3년 3700만 달러에 데려왔다.

USA투데이는 ‘토론토는 FA 시장에서 3억37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그 다음 많은 팀(볼티모어 오리올스)보다 1억4200만 달러 더 많은 금액이다. 이 과정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대폭 강화했고, 불펜을 업그레이드했으며 야수진 뎁스도 한층 두껍게 했다’며 ‘올 겨울 가장 공격적인 팀인 토론토의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우리 구단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항상 열려있다. 현재 우리 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지금 시점에서의 추가 영입은 기존 우수한 선수들의 출장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구단주의 엄청난 지원을 받아왔다”며 추가 보강을 예고했다.

USA투데이는 ‘토론토는 이번 FA 최대어인 외야수 카일 터커 영입을 원하고 있다. 계약 규모가 4억 달러로 예상되는 터커는 지난달 플로리다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의 훈련 시설을 방문했다’며 ‘내야수 보 비셋은 FA가 된 뒤 두 달간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을 볼 때 재결합 가능성이 낮지만 토론토는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과 협상도 이어가고 있다’고 남은 FA 대어 영입 가능성을 전망했다.


[사진]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최근 몇 년간 FA 시장에서 퇴짜만 맞았다. 2년 전 오타니 쇼헤이에게 다저스와 같은 7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물을 먹었다. 지난겨울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사키 로키(다저스)에게 줄줄이 외면받았다. 토론토 대도시의 시장성, 구단을 소유한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스의 자력금도 막강하지만 몇 가지 핸디캡이 있었다.

북미 동부 지역에 있어 날씨가 춥고, 미국보다 높은 캐나다 세율로 인해 선수 영입에 불리함을 안고 있었다. 무엇보다 1992~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21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로 기나긴 암흑기에 시달렸고, 2015~2016년 반짝한 뒤 다시 성적이 떨어졌다. 선수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팀이었다.

하지만 꾸준한 투자를 통해 토론토는 2020년부터 최근 6년간 4차례 가을야구에 나갔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로 팀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시즈, 오카모토의 토론토 계약을 이끌어낸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이제 토론토는 리그에서 단순히 우수한 프랜차이즈를 넘어 최신 성공 모델이 됐다. 스포츠과학 학회에 우리 직원들을 보내면 항상 거기에 토론토 관계자들이 있었다. 리더십, 선수 훈련, 육성 등 정말 많은 분야에서 토론토가 선두에 있다. 이제 그 결실을 순위와 경쟁력으로 보상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스캇 보라스와 오카모토 카즈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스캇 보라스와 오카모토 카즈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SA투데이는 ‘1993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토론토는 2년 전 오타니에게 7억 달러를 제시했고, 소토에게도 거의 비슷한 금액을 제안했던 팀이다. 지금 달라진 건 FA 선수들이 토론토의 돈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예상 페이롤이 약 2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매력적인 행선지 중 하나가 됐다. 구단과 팬 사이에 열렬한 사랑이 회복됐고, 관중수는 다시 3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토론토에 다시 야구 붐이 불고 있다고 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마지막까지 남은 두 팀은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호감이 가는 팀이었고, 올바르게 야구를 하는 팀이었다. 선수들도 우리가 어떤 팀인지 직접 알고 싶어 하게 된 것 같다”며 월드시리즈 명승부가 팀의 위상을 바꾼 결정적 요소라고 봤다.

만약 토론토가 터커나 브레그먼 같은 대형 FA를 추가 영입하면 거물 선수들이 기피하는 팀이라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할 수 있다. 아울러 다저스에 버금가는 전력으로 우승에 재도전할 수 있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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