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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A씨가 키스하고 가" 정희원, 되레 지배당했다?...대화록 공개

머니투데이 마아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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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A씨가 키스하고 가" 정희원, 되레 지배당했다?...대화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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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직장 여자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년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갈무리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직장 여자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년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갈무리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직장 여자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년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A씨와 성 착취 및 갑질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희원 박사의 단독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정희원은 지난달 17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전 직장 연구원 여성 A씨를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정희원을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과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정희원은 '실화탐사대'에 A씨와의 2년간의 메시지 내용 전체를 공개했다. 그는 "A씨가 로드매니저도 아닌데 제가 가는 곳에 자꾸 오고, 어느 순간부터는 제 머리를 만져주고 립밤도 사서 바르라고 주고, 옷도 '어떤 걸 입어라'라고 했다. 점점 '이 사람 말을 듣는 게 맞겠구나'라면서 의존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직장 여자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년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직장 여자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년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A씨를 채용한 지 3개월이 지난 뒤 문제가 발생했다는 정희원은 "차 뒷자리에 앉아있던 A씨가 앞으로 얼굴을 내밀어 키스하고 갔다. 이때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은 (이전에도) 키스를 시도했다. 나를 쓰다듬는 걸 조금씩 크게 하더라"고 말했다.

A씨가 정희원에게 위력에 의한 성적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희원은 "오히려 A씨가 점진적으로 저를 정신적, 업무적, 신체적으로 지배하려고 시도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인 관계에 의해서 된 것도 아니고 역할 강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희원과 A씨가 주고받은 대화 내용 중에는 '결박, 자극, 장갑과 스타킹의 교차. 그리고 되살아난 여성 지배자 기질까지... 한 번에 몰아쳐서 정신이 몽롱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정희원은 AI로 만든 소설 내용 중 일부라며 "그때 AI에서 심층 기능이 처음 나왔다. (A씨가 좋아하는) 지배를 좋아하는 요청을 넣어서 그런 소설이 나왔다. 그렇게 해서 티키타카가 있었다. 성희롱을 목적으로 작성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진장 여자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년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진장 여자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년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정희원 측 변호사는 "A씨는 맨 처음 만난 지 얼마 안 됐던 수준에서 '선생님 보면 너무 떨려서 막 음식 흘릴 것 같았다', '희원 오빠'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부하 직원과 상사 사이에서 할 수 있는 대화가 아니었다. A씨는 정희원에게 '야'라고 하는가 하면, 욕설을 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변호사는 "A씨가 항상 정희원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본격적으로 불륜을 해볼까요?', '손 가지고 되나', '전 선생님이 좋아요', '좋아한다는 말의 대체어가 뭐가 있죠? 애착이 있다? 미쳐버리겠네'란 메시지 역시 A씨가 먼저 보낸 것이라고 했다.

A씨에게 "선생님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메시지 내용에 대해 정희원은 "공포감이 들었다. 정말 사회적으로 매장하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문자를 보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진장 여자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년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박사가 전 진장 여자 연구원 A씨에게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2년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앞서 지난 6일 정희원과 A씨가 나눈 대화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대화록에서 A씨는 "또 아침에 식사하셔야 하니 스트라바토랑 정신과 약물 잔뜩 드셔야죠 파이팅!", "가만 보면 멘탈은 약하고 능력도 안 되면서 온갖 어그로는 다 끌고 일은 잘 벌려"라며 정희원의 지병과 개인사를 언급하며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A씨는 "저 막가게 냅두지 말아주시죠. 아는 기자야 많으니까"라고 정희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A씨의 메시지에 정희원은 "알겠습니다. 제가 잘못 했습니다", "말씀하신 단점들은 고치겠습니다"라며 저자세로 일관했다.

정희원은 2024년 초 A씨가 자신에게 먼저 입을 맞췄고 이후 텔레그램 등을 통해 성적인 대화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정희원이 공개한 대화록에는 A씨가 "본격적으로 불륜을 해볼까요?"라며 자신의 성적인 사진을 보내고는 "옆에 사모님 계세요?"라는 글을 전송했다.

A씨는 2년간의 대화록에서 50회 이상 먼저 사직을 언급했고 그때마다 정희원은 붙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희원이 관계 정리를 요구하자 A씨는 정희원의 집 앞과 아내의 직장까지 찾아갔다. 결국 그해 10월 정희원의 생일날 집 앞에서 기다리던 A씨는 정희원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으며 접근 금지 잠정조치를 받았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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