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소신 발언을 뱉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루벤 아모림이 해임된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이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구단은 지금이 변화를 위한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간 아모림이 클럽에 헌신한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경질 소식을 알렸다.
아모림 경질의 가장 큰 원인은 보드진과의 불화다. 아모림은 리즈 유나이티드전(1-1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맨유의 코치가 아니라 감독으로 이곳에 왔다. 스카우터, 디렉터 등 모든 부서는 자신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게리 네빌이 내뱉는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클럽 자체를 바꿔야 한다"라며 폭탄 발언을 했다. 감독의 권한에 대해 불만이 있는 뉘앙스를 드러내자, 맨유는 하루 만에 아모림을 전격 경질했다.
경질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성적 부진'이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알렉스 퍼거슨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맨유는 아모림이 지휘한 63경기 가운데 25승 15무 23패를 기록, 역대 최저인 승률 39.68%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클럽의 근본적인 목표인 승리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 점은 아모림이 더 이상 감독직을 유지할 수 없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이 아모림 경질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내가 경험한 것에 관해서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동료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항상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 있다. 구단주를 비롯해 코칭 스태프, 선수들의 지원이 항상 필요하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승리다. 결국 우리가 마주한 매 경기에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자리가 감독이다. 그게 바로 우리의 현실이고, 우리 직업의 본질이라고 본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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