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인트루이스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에인절스와 골드글러브 10회 3루수 놀란 아레나도(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또 연결됐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트레이드설인데 현실 가능성은 극히 떨어진다. 방출 가능성까지 제기된 아레나도이지만 그래도 에인절스에는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은 오프시즌 동안 3루수, 투수 보강이 과제라고 밝혔다. 올해 연봉 3800만 달러를 향후 3~5년간 분할 지급하는 조건으로 ‘먹튀’ 앤서니 렌던을 정리, 페이롤에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에인절스는 중량감 있는 선수를 영입할 공간이 있다.
미나시안 단장의 발언이 나오자 아레나도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리빌딩에 나선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상태. 아레나도의 잔여 계약(2026년 2700만 달러, 2027년 1500만 달러) 규모가 크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에인절스가 아레나도의 잔여 연봉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마음이다. 2019년 2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 2억6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할 당시 아레나도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했다. 아레나도의 동의가 있어야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지난겨울에도 세인트루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 합의를 이뤘지만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쓰면서 불발된 바 있다.
1년 전 에인절스를 트레이드 가능한 6개 팀 중 하나로 꼽은 아레나도이지만 마음이 바뀐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저명 기자 존 헤이먼은 8일 ‘블리처리포트’ 라이브 방송에서 “에인절스행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레나도가 그곳에 가기 싫은 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에인절스도 돈을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레나도를 위해 지출하지 않을 거라면,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지출하지 않을 거라면 코디 벨린저(FA) 영입에 필요한 1억5000만 달러 그 이상의 지출도 할 리가 없다”며 에인절스의 대어급 영입은 없을 거라고 봤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5회, 올스타 8회, 홈런왕 3회 경력을 자랑하는 아레나도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 어느새 30대 중반을 지나면서 우승에 대한 갈망도 커지고 있다. 그런 아레나도로선 최근 11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할 만큼 안 되는 팀의 전형인 에인절스에는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에인절스가 아닌 다른 팀으로도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다면 아레나도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방출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7일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최근 몇 년간 아레나도의 기량 하락, 코너 내야수 시장의 포화 상태, 그리고 세인트루이스가 리빌딩 모드에 있다는 점에서 방출이라는 선택을 하게 될지도 흥미롭다”고 이야기했다.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뒤 2021년부터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는 아레나도는 13시즌 통산 1787경기 타율 2할8푼2리(6807타수 1921안타) 353홈런 1184타점 OPS .846을 기록했다.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킬러로도 유명했다. 통산 34차례 맞대결에서 타율 5할1푼6리(31타수 16안타) 4홈런 10타점 OPS 1.591로 아레나도가 초강세를 보였다. 2루타 4개 포함 장타만 8개를 폭발했다.
공수를 모두 갖춘 메이저리그 최고 3루수로 활약한 아레나도도 세월을 빗겨가진 못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성적이 하락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어깨 통증 악재 속에 107경기 타율 2할3푼7리(401타수 95안타) 12홈런 52타점 OPS .666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waw@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 놀란 아레나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