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금감원, BNK금융 현장검사 연장… 대출 내역도 들여다봐

동아일보 강우석 기자
원문보기

금감원, BNK금융 현장검사 연장… 대출 내역도 들여다봐

속보
재판부, 1월 13일 추가 기일 제안...변호인 논의 중
계획보다 1주일 늘려 16일까지

“지배구조 파생 문제 등 면밀 점검”

금융감독원이 BNK금융지주 현장 검사에서 지배구조 이슈뿐 아니라 대출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다. 장기 근속한 그룹 임원의 영향력으로 인해 대출이 부당하게 집행된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8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당초 9일 마무리할 예정이던 BNK금융에 대한 현장 검사를 16일까지로 연장했다. 지배구조 문제와 함께 그룹 내 여신(대출) 현황도 검토하려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2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이 친인척과 연관된 법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약 730억 원의 부당대출을 집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사례가 BNK금융에서도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배구조 이슈에서 파생되는 문제, 은행 자체 내규에 따라 대출이 이뤄졌는지 등을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금융당국 업무보고에서 금융권 지배구조를 향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 지적한 이후 금감원은 BNK금융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BNK금융이 빈대인 현 회장의 연임을 위해 후보 등록 기간을 줄인 것으로 보고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찬진 금감원장은 5일 “전체적으로 CEO를 뽑는 과정이 조급하게 진행됐으며 후보자로 지원하려 했던 분들이 ‘부당하다’는 문제 제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BNK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빈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당시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의장은 “지역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