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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수괴 천즈, 중국 압송 “도주자 즉시 자수하라”

이데일리 이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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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수괴 천즈, 중국 압송 “도주자 즉시 자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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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즈 프린스그룹 회장, 스캠 등 사기 범죄 등 혐의 체포
중국 공안 “핵심 구성원 공개 수배·검거해 심판 넘길 것”
중국 외교부 “주변 국가와 법 집행 협력 강화, 질서 수호”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대규모 사기 범죄 배후로 지목된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이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중국 정부는 불법 범죄에 대한 주변국과의 공조 의지를 강조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천즈(가운데) 프린스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중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웨이보 화면 갈무리)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천즈(가운데) 프린스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중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웨이보 화면 갈무리)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 7일 도박·사기 범죄 조직의 두목인 천즈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압송·귀국시켰다고 발표했다.

천즈 회장 체포는 캄보디아 관련 부처의 지지·협력 아래 이뤄졌다. 현재 법에 따라 강제조치(구속)됐으며 관련 사건은 추가 조사 중이다. 공안부는 조사 결과 천즈 회장 범죄 조직이 도박장 개설, 사기, 불법 영업, 범죄소득 은닉 등 여러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부측은 “가까운 시일 내 천즈 범죄 조직의 핵심 구성원 첫 번째 그룹을 공개 수배하고 도주자를 검거해 심판에 넘길 것”이라며 “범죄자들이 상황을 똑똑히 인식하고 즉시 자수해 관대한 처분을 받을 것을 엄숙히 알린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앞서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초국가 범죄 소탕을 위한 협력으로 체포 작전을 벌인 결과 중국 국적자 천즈·쉬지량·샤오지후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최근 동남아 기반으로 한 범죄 조직들이 스캠 등 범죄를 벌여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사건이 퍼져 국제적인 문제가 됐다. 천즈 회장은 캄보디아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키우고 대규모 사기 범죄 단지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에 위치한 중국인 등의 사기 범죄 피해가 확산되면서 국제적인 제재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천지 회장과 프린스그룹에 대해 인신매매와 범죄 단지 운영 등을 이유로 제재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천즈 회장과 프린스그룹 등 개인 15명과 단체 132개를 제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온라인 도박과 통신 사기 범죄 국제사회 척결은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으로 중국은 캄보디아 등 국가와 국경을 넘는 통신 사기 범죄를 단속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국은 캄보디아를 포함한 주변 국가와 법 집행 협력 강도를 높여 인민의 생명·재산 안전과 역내 국가 왕래·협력 질서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