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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타의 마누스 인수 규정위반 조사 착수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안정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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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타의 마누스 인수 규정위반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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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메타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와 관련, 규정 위반 가능성을 들여다본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관련 부서와 협력해 이번 인수건의 수출 통제, 기술 수출입, 대외 투자 등 관련 법률 및 규정의 일관성에 대해 평가 및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기업이 법과 규정에 따라 상호 이익이 되는 다국적 경영과 국제 기술 협력을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다만 기업이 대외 투자, 기술 수출, 데이터 해외 반출, 국경 간 인수 합병 등의 활동을 하기 위해선 중국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법적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번 인수에 개입할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인수를 포기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추이판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위챗을 통해 "중국의 조사는 마누스 팀이 중국에 있을 당시 수출 규제 대상 기술을 개발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승인되지 않은 제한된 기술의 수출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형사 책임을 포함한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지난달 마누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약 20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로 알려졌다. 마누스는 2022년 창업한 중국 스타트업인 버터플라이이펙트의 제품으로 출발해 독립기업으로 성장했다. 마누스는 지난해 6월 글로벌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다. 당시 중국 언론에서는 '배신자'라는 비판이 나왔다. 최근 중국 산업계에선 글로벌 고객 확보를 위해 싱가포르에 제2본사나 사무실을 여는 사례가 늘어난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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