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커널스페이스가 회계·재무 실무자를 위한 엑셀 AI '그리디(Gridie)'를 지난 12월 정식 출시했다. 출시 한 달 만에 전체 가입자 중 유료 구독 전환 비율이 약 10%에 달했다.
그리디는 복잡한 수식 입력, 반복적인 데이터 클렌징, PDF 데이터 변환 등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엑셀 업무를 생성형 AI와의 대화로 해결하는 서비스다. 기존 ERP나 경비 관리 솔루션이 데이터 '저장'에 집중했다면, 그리디는 저장된 데이터를 마감과 보고에 쓸 수 있도록 '가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차별점은 '휘발되지 않는 워크플로우'다. 사용자가 평소 일하던 방식대로 AI와 대화하면 그리디가 자동화 코드를 즉석에서 생성한다. 이를 워크플로우로 저장해두면 파일만 바꿔 클릭 한 번으로 동일한 작업을 반복할 수 있다.
그리디를 사용 중인 현직 회계사는 "매달 여러 거래처에서 들어오는 원천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 수시간이 걸렸지만, 도입 후에는 워크플로우를 재사용해 대화 한 번으로 업무를 끝낸다"며 "단순 정리보다 고객사 자문과 검토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진행된 실무 교육 세션에는 약 24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현재 국내외 대형 경비 지출 관리 SaaS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무 아웃소싱 및 회계 서비스 업체들과는 B2B 도입을 협의 중이다.
커널스페이스는 네이버와 채널코퍼레이션에서 AI팀장을 역임한 정민규 대표와 삼정KPMG·채널코퍼레이션 재무부문장 출신 16년차 회계사 박상정 CBO가 2025년 설립했다.
정민규 대표는 "그리디는 실무자들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함으로써, 생산성과 AI 시대 시장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플래텀(editor@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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