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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의 돌던진 기억, 지워지지 않는 후회…“생선가게 엄마가 창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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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의 돌던진 기억, 지워지지 않는 후회…“생선가게 엄마가 창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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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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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영자의 후회는 끝내 지워지지 않는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마음 한구석에 남은 아픈 장면이 있다.

7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 이영자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담담하게 시작한 고백은 곧 후회의 기억으로 이어졌다.

이영자는 초등학생 시절을 회상했다. 추석이 지나고 열린 가을 운동회, 생선 장사를 하던 어머니는 평소와 달리 그날만큼은 딸을 보러 학교에 왔다. 앞치마를 두른 채, 장사하던 차림 그대로였다. 이영자는 “너무 창피했다. 같은 반 남자애도 보고, 반찬도 추석 음식이라 더 싫었다”고 말했다.

“엄마 가라고 돌을 던진 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정말 갔다.”

이영자의 목소리는 이 대목에서 떨렸다. 그는 “그게 돌아가실 때까지 마음에 걸린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웃음으로 사람을 위로해 온 방송인이지만, 이 기억 앞에서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tvN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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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는 그 이후의 삶을 ‘갚는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지방 행사나 촬영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전국 팔도의 맛집을 함께 다녔다.

“우리 엄마 너무 신났지. 진짜 많은 걸 해드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내 딴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때 그 기억이 왜 안 지워지지?”라며 자책했다.


이영자의 후회에는 모친에 대한 복잡한 마음이 앙금처럼 남아있는 듯 하다. 그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생선가게를 하던 어머니가 겪었던 차별을 이야기했다.

택시를 타려다 “생선 비린내 난다”는 이유로 승차 거부를 당했던 어머니. 이영자는 “그 차별이 제일 싫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영자는 모친은 지난해 5월 별세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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