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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기 사진을 그만 보내라고 부탁하자 친구가 기분 나빠하면서 다툼으로 번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사진 그만 좀 보내라고 했다가 싸웠는데 누구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제가 친구한테 아이 사진 그만 보내달라고 했더니, 친구가 기분 나쁘다면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보라고 해서 글 작성한다"고 밝히면서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A 씨가 "이런 말 해서 정말 미안한데 이제 아기 영상이랑 사진 그만 보내면 안 될까? 네가 얼마나 귀여워하고 예뻐하는지 잘 알고 있고, 좋은 모습을 나랑 나누려는 마음도 잘 알겠다. 그런데 나는 이제 그만 받았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나눈 메시지를 봐봐. 내가 무슨 얘기를 하든 결국 아기 사진이랑 영상으로 얘기가 끝난다. (사진이나 영상을) 제일 적게 보낸 날이 5번"이라며 "매일 보니까 솔직히 좀 그래서 나한테는 안 보내주면 안 되냐"고 요청했다.
그러자 친구는 "알겠어. 부담됐나 보네. 근데 '솔직히 좀 그렇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A 씨가 "말 그대로 솔직히 좀 부담된다는 뜻이다. 내 입장 이해해 줘서 고맙다"고 하자, 친구는 "이해한다는 건 아니고 나도 좀 그렇다. 인터넷에서만 보던 얘기다"라며 당황했다. 이에 A 씨는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 그냥 내가 좀 유별나다고 생각해 줘라"라고 사과했다.
A 씨는 "친구는 애 사진을 AI로 춤추게 만든 영상이나 AI로 합성한 사진 등을 주로 보냈다"라며 "제가 친구한테 말을 기분 나쁘게 한 거냐? (친구는) 다른 사람들이 봐도 제가 잘못한 거라고, 애 사진 많이 보낸 것도 아니고 웃기고 귀여운 것만 올린 거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 하나라도 있냐?"고 황당해했다.
누리꾼들은 "자기 새끼 자기만 예쁘지", "이해가 안 간다. 왜 자기 자식 사진을 자꾸 친구한테 보내는 거냐?", "다른 사람은 피곤하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저기서 얼마나 더 좋게 말해야 하냐? 너무 부드럽게 얘기해서 내가 당사자였으면 자꾸 사진 보낸 게 미안했을 것 같다", "아기가 싫다는 게 아니다. 나는 '친구'랑 연락하고 싶은데 애 사진만 계속 보내면 무한 칭찬만 반복해야 하고 결국 어느 순간 지쳐버린다", "저 정도면 정중하게 부탁한 거다" 등 A 씨에게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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