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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크로스보더 딥테크 동맹 펀드 결성...정부, 글로벌 공동펀드 유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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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크로스보더 딥테크 동맹 펀드 결성...정부, 글로벌 공동펀드 유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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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서밋의 핵심 성과는 한국벤처투자와 중국 초상은행국제(CMBI,China Merchants Bank International) 간의 2500만 달러(약 362억 원) 규모 글로벌 펀드 조성이다.

이는 단순한 유동성 공급을 넘어, 바이오·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이른바 '딥테크(Deep Tech)' 분야에서 양국의 기술과 시장을 잇는 전략적 동맹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조성된 글로벌 펀드는 한국 모태펀드가 1000만 달러를 출자하고, 중국 내 자산 규모 상위권인 초상은행의 자회사 CMBI가 매칭 출자하는 방식으로 결성된다.

업계에서는 파트너사인 CMBI가 최근 바이오 헬스케어와 자율주행 등 기술 장벽이 높은 '하드 테크' 분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을 넘어, 초상은행이 보유한 방대한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B2B 시장 진출과 공급망 확보를 돕는 실질적인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현장에는 양국의 기술력을 대변하는 핵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었다. 한국 측에서는 의료 AI 기업 루닛의 서범석 대표, 자율주행 드론 스타트업 시엔에스의 안중현 대표, 대화형 AI 스타트업 마음AI의 최홍석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CMBI가 주력으로 삼는 투자 포트폴리오와 정확히 겹치는 기술 기업들로, 중국의 거대 데이터와 실증 환경을 활용할 경우 가파른 성장이 가능한 분야다. 중국 측에서도 뉴로테크 유니콘 기업 브레인코와 AI 스타트업 미니맥스 등이 참여해 양국 기업 간 기술 제휴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혁신은 어느 한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중국의 압도적인 속도와 규모, 한국의 높은 신뢰와 안정성이 결합된다면 매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실학자 박제가 선생의 사례를 들며, 한국의 벤처 생태계가 중국의 혁신 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공동 성장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서밋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형성된 협력 분위기를 벤처투자라는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한 자리"라고 평가하며 "양국 벤처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펀드 조성이 국내 딥테크 기업들에게 중국이라는 '거대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CMBI와 같은 현지 유력 자본과의 결합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4일간 중국 베이징 국빈 방문 기간 동안 4,411만 달러 규모, 24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명승은 mse0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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