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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많이 힘들어 하고 있어"…2266안타→'자칭 백수' 황재균, 절친에 전한 응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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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많이 힘들어 하고 있어"…2266안타→'자칭 백수' 황재균, 절친에 전한 응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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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천, 김지수 기자) '선수' 행보에 마침표를 찍은 황재균이 아직 둥지를 찾지 못한 절친 손아섭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재균은 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최 야구 클리닉에 일일 코치로 참가했다. 2017시즌 이후 9년 만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황재균은 행사 종료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그냥 백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진 뒤 "아직까지는 (은퇴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다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떠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1987년생인 황재균은 2006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의 선택을 받았다. 2년차였던 2007시즌 1군 데뷔에 성공한 뒤 작년까지 쉼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황재균은 키움 히어로즈(2008-2010), 롯데 자이언츠(2010-2016), KT 위즈(2018-2025)에서 KBO리그 통산 2200경기,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235도루를 기록했다. 통산 최다 출장과 최다 안타 7위, 득점 10위 등 주요 부문에서 KBO리그 역사에 당당히 이름을 남겼다.



짧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꿈도 이뤘다. 2016시즌 종료 후 자신에게 쏟아지는 KBO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프릿 계약을 맺은 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7년 6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감격적인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해 기쁨은 더 컸다.


황재균은 만 38세였던 2025시즌에도 112경기 타율 0.275(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OPS 0.715로 여전히 경쟁력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확고한 주전의 위치는 아니었지만, 1루와 3루를 오가면서 팀 내야진 운영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황재균은 2025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결정했다. 몸도 건강했고, 기량 역시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팬들은 물론 동료들까지 은퇴를 번복하기를 바랐다.

황재균은 "은퇴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부터 후배들까지 다 말렸다"며 "나는 지금 딱 그만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KT 후배들은 훈련하는데 내가 없으니까 허전하다고 하더라. 고맙게도 계속 연락을 줘서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또 "(은퇴를 했지만) 운동을 계속 하게 된다. (가만히 있으면) 몸이 찌뿌둥하더라. 병인 것 같다. 운동은 계속 해야 한다"고 웃었다.





황재균은 그러면서 절친한 동생 손아섭이 하루빨리 마음고생을 털어내길 바란다는 진심도 전했다. 두 사람은 롯데에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2018시즌 KBO 복귀 때 KT 위즈 이적 등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지 못한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유지 중이다.

손아섭은 2025시즌을 마친 뒤 2017, 2021년에 이어 커리어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는 물론 다른 구단들과도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황재균은 "아섭이에게 얘기는 많이 해주고 있다. 아섭이가 지금 상황이 많이 안 좋고 힘들어 하고 있다"며 "일단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버티고 있어라'는 말을 해줬다. 너무 친한 사이라 뭐라고 더 말을 해줄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은퇴 후 진로는 일단 지도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방송해설 등 여러 제안을 받았는데 일단은 조금 더 쉬면서 차분히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천,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