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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 포기 논란에… 李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한 걸 탓해야지”

조선일보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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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 포기 논란에… 李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한 걸 탓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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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방중]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시에서 열린 순방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상하이시에서 열린 순방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법원이 검찰 기소가 잘못됐다고 판결하면 검찰을 비판해야 하는데, 이재명이나 민주당이 관계가 되면 법원 판단이 잘못됐다고 한다”며 “기소한 걸 탓해야지, 왜 항소하지 않느냐고 따지나”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해 7800억원대 범죄 수익 환수가 막히게 됐다는 비판 보도가 쏟아졌던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원래는 무죄 나오면 ‘무리한 기소’라고 비판하고, (검찰이) 항소하겠다고 하면 혼내야 한다”며 “그런데 묘하게 검찰이 항소 안 한다고 ‘왜 항소 안 했냐’고 비난을 한다”고 했다. 또 “서 있는 걸 똑바로 안 서고 삐딱하게 서 있어서 세상이 삐딱하게 보이나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했다.

이번에 중국에 기증한 청대(淸代) 석사자상 한 쌍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에서 매우 비싼 가격에 사들였던 유물”이라며 “선생이 생전에 ‘언젠가 중국에 돌려주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했다. 이어 “미술관은 무상으로 주고 싶다고 했지만, 절차상 안 되고 국가가 양도받아 중국에 무상 기부했다”며 “서로 제자리를 찾아주고 각자가 있을 자리에 있자는 의미”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돌려주는 것은 있는데 중국이 우리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그래서 제가 ‘판다 푸바오라도 빌려달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 균형 발전 차원에서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내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며 “현재 실무 협의를 해보기로 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총 4마리의 판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국빈 방한한 시 주석의 선물로 2년 후 한국에 임대된 판다 한 쌍(아이바오, 러바오)과 이들이 낳은 쌍둥이 자매(루이바오, 후이바오)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푸바오는 아이바오가 2020년 낳은 새끼로 재작년 4월 중국에 반환됐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판다는 10년 안팎의 기간을 두고 임대 형태로 반출되며, 중국 밖에서 새끼가 태어나 성숙기인 4살이 되면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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