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련소 프로젝트 반대 이어 신사업 훼손”
“이그니오 인수 당시 영풍 측 고문도 찬성”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영풍·MBK파트너스를 향해 “신사업 핵심 계열사에 대해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풍·MBK 측이 고려아연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의혹에 대해 진행 중인 증거수집 절차에 관해서는 “기본적인 요건만 충족되면 인용되는 절차적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그니오 인수 당시 영풍 측 고문도 찬성”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영풍·MBK파트너스를 향해 “신사업 핵심 계열사에 대해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풍·MBK 측이 고려아연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의혹에 대해 진행 중인 증거수집 절차에 관해서는 “기본적인 요건만 충족되면 인용되는 절차적 제도”라고 강조했다.
7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에 사실상 반대한 데 이어 신사업의 핵심 계열사인 페달포인트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 페달포인트는 고려아연의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가운데 자원순환 사업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라며 “페달포인트는 미국 내 자원순환 사업 진출과 최근 AI 및 전력망의 핵심 소재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구리의 안정적인 원료 수급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향후 미국 제련소가 가동될 경우 페달포인트와의 연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가 지난 2022년 미국 내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 ‘이그니오’를 고가 인수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이그니오 인수 이후 스크랩 메탈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 폐 IT 자산 회수 기업 MDSi 등을 잇달아 인수해 자원순환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페달포인트가 지난해 상반기에만 10억7600만달러(약 1조58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고, 설립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당시 이그니오의 기업가치는 글로벌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기업가치 보고서를 토대로 매도인과의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산정했다”며 “장형진 영풍 고문 역시 당시 이그니오 인수를 위한 페달포인트 설립 및 유상증자 결정에 찬성한 바 있으나, 적대적 M&A 시도 국면에서 영풍 측은 갑자기 이그니오 인수의 가치를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측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증거 수집’ 절차와 관련해 항소 절차가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항소를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무엇보다 미국의 디스커버리 제도 즉 증거 수집 절차는 대상자가 미국 법원 관할 내에 있고, 외국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며, 해당 사건과 관련성이 있다는 점 등 기본적인 요건만 충족되면 인용되는 절차적 제도”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