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리그의 질적 성장을 분석하며 손흥민의 이적을 역사를 바꿀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들은 "LAFC의 손흥민 영입은 의심의 여지 없는 대성공"이라며 "나머지 MLS 팀들도 이제 슈퍼스타를 영입하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열어젖힌 MLS의 황금기를 손흥민이 화려하게 이어받았다고 바라본다. 사실 그동안 MLS는 은퇴를 앞둔 스타들의 종착지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전에도 유럽 무대를 수놓았던 여러 스타가 미국 무대에서 뛰었지만, 황혼기에 진출한 터라 경기력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차츰 변방으로 밀려나던 MLS는 2023년 메시의 합류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액인 2600만 달러(약 376억 원)에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정점을 찍었다.
LAFC의 선택은 과감했다. 당초 영입했던 올리비에 지루가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자 과감히 정리했다. 지루도 손흥민 못지않게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스트라이커다. 프랑스 무대를 시작으로 잉글랜드(아스널), AC밀란(이탈리아)까지 유럽 5대리그 명문 구단에서만 뛰었다. 그런 지루를 단기간 내치기 쉽지 않았을텐데 손흥민에게 올인하는 전략을 택했다.
결과는 경이롭다. 손흥민은 합류 직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이라는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냈고, 동료 드니 부앙가와 함께 MLS 역사상 최다 연속 합작 골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미국 전역을 열광시켰다.
비록 손흥민과 LAFC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으며 무관에 그쳤지만, 리그 사무국은 머지않아 왕좌에 오를 것으로 본다. MLS는 "손흥민은 아마도 1년 안에 LAFC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했다.
이러한 임팩트는 리그 밖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손흥민을 보고 MLS를 선택지로 삼기 시작했다. 다른 팀들 역시 손흥민 효과를 누리기 위해 비슷한 레벨의 스타들을 영입하려고 한다. 지금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시카고 파이어 영입설이 돌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손흥민의 대성공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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