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중국 순방 마지막 일정
“청사를 지켜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 인사”
“청사를 지켜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 인사”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오후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정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이재명 대통령은 국빈 방중 마지막 날인 7일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을 찾아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할 때 국가 간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과거를 바로 세우는 일이 곧 미래를 함께 여는 길”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찾은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1년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립과 해방을 향한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 구성원들의 이 치열한 투쟁은 역사에 길이 남아 양국 유대와 연대에 큰 뿌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백년 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과거를 바로 세우는 일이 곧 미래를 함께 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는 중국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독립운동 사적지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 있을 만큼 중국은 우리 독립운동의 주 무대였다”고 했다. 이어 철거 위기에 놓였던 임시정부 청사가 중국 정부의 협조로 복원됐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청사를 지켜주신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관을 둘러보며 항일 투쟁 운동에 대한 해설을 청취하고, 청사에 걸린 독립투사들의 사진을 보며 “멋쟁이들도 많다”고 하기도 했다. 방명록엔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고 썼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기념관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참배한 후 헌화했다. 올해는 김구 선생의 탄신 150주년이자, 임시정부 청사 설립 100주년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청사 내 부엌과 김구 선생의 집무실 등을 둘러보고, 항일 투쟁 운동에 대한 해설을 청취했다. 청사에 걸린 독립투사들의 사진을 보며 “멋쟁이들도 많다”고 하기도 했다. 방명록엔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 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고 썼다.
이 일정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도 동행했다. 중국 측에선 천징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참석했다. 천 부주임이 “무비자 정책 이후 찾아오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이 옆 건물의 빈칸을 확보해서 기념품도 팔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천 부주임은 “대통령님의 요구에 따라 진행하겠다. 나중에 한국 기업이 진출해서 회의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우리도 지원을 해야겠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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